에너지스틱, 무턱대고 먹다가는 '큰일'..최대 13배 차이
파이낸셜뉴스
2025.11.19 06:00
수정 : 2025.11.19 06:00기사원문
한국소비자원, 에너지 스틱 13개 제품 품질 비교
[파이낸셜뉴스]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에너지 스틱은 제품별로 성분 함량 차이가 커 운동 목적에 맞는 선택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 스틱은 운동 중 필요한 에너지를 보충해주는 액체 또는 젤 형태의 제품이다. 최근 건강을 중시하는 '헬시플레저' 트렌드가 부상함에 따라 소비자의 관심이 높다.
19일 한국소비자원은 시판 에너지 스틱 13개 제품의 성분 함량과 안전성을 비교한 결과를 발표했다. 제품별로 당류나 아미노산 둘 중 하나만 포함하거나 둘 모두를 함유하는 등 에너지원 구성에 차이가 있었다. 에너지 스틱의 제품별 가격은 1포당 840~3000원으로 최대 3.6배 차이가 났다.
당류를 주요 에너지원으로 함유한 12개 제품은 1포 기준 당류 함량이 5~12g으로, 제품별로 최대 2.4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퍼펙트 파워젤(코오롱제약)' 제품이 12g으로 가장 높았고, '바이탈솔루션 아르지닌 부스트(브이솔)' 제품이 5g으로 가장 낮았다.
신유형 당류로 포도당 등 다른 당류에 비해 혈당을 빠르게 증가시키지 않는 팔라티노스는 '엔업 파워젤(씨드마케팅)'이 3.0g으로 가장 높았고, '퍼펙트 파워젤(코오롱제약㈜)'이 0.3g으로 가장 낮았다.
아미노산을 일정량 이상 넣은 10개 제품의 아미노산 함량은 220~2828㎎으로, 제품별로 최대 13배 가량의 차이를 보였다. 아미노산 함량은 '삼대오백 카르디오 에너지젤(오아 주식회사)'이 2828㎎으로 가장 높았고, 아미노산 중 운동 시 근육의 피로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지사슬 아미노산(BCAA)의 함량은 '하이뮨 아미노포텐(일동후디스)'이 1476㎎으로 가장 높았다.
소비자원은 시험대상 제품 중 팔라티노스 함량을 강조 표시한 일부 제품은 실제 함량이 표시값과 달라 표시·광고 개선 권고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중금속·미생물·보존료 등 안전성 시험에서는 모든 제품이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