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 에너지 스틱 13개 제품 품질 비교
[파이낸셜뉴스]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에너지 스틱은 제품별로 성분 함량 차이가 커 운동 목적에 맞는 선택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 스틱은 운동 중 필요한 에너지를 보충해주는 액체 또는 젤 형태의 제품이다. 최근 건강을 중시하는 '헬시플레저' 트렌드가 부상함에 따라 소비자의 관심이 높다. 일반적으로 러닝 등 유산소 운동 시에는 빠른 에너지 보충을 돕는 당류 위주의 제품을, 헬스 등 근력운동에는 단백질의 구성성분인 아미노산 위주의 제품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일 한국소비자원은 시판 에너지 스틱 13개 제품의 성분 함량과 안전성을 비교한 결과를 발표했다.
당류를 주요 에너지원으로 함유한 12개 제품은 1포 기준 당류 함량이 5~12g으로, 제품별로 최대 2.4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퍼펙트 파워젤(코오롱제약)' 제품이 12g으로 가장 높았고, '바이탈솔루션 아르지닌 부스트(브이솔)' 제품이 5g으로 가장 낮았다.
신유형 당류로 포도당 등 다른 당류에 비해 혈당을 빠르게 증가시키지 않는 팔라티노스는 '엔업 파워젤(씨드마케팅)'이 3.0g으로 가장 높았고, '퍼펙트 파워젤(코오롱제약㈜)'이 0.3g으로 가장 낮았다.
아미노산을 일정량 이상 넣은 10개 제품의 아미노산 함량은 220~2828㎎으로, 제품별로 최대 13배 가량의 차이를 보였다. 아미노산 함량은 '삼대오백 카르디오 에너지젤(오아 주식회사)'이 2828㎎으로 가장 높았고, 아미노산 중 운동 시 근육의 피로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지사슬 아미노산(BCAA)의 함량은 '하이뮨 아미노포텐(일동후디스)'이 1476㎎으로 가장 높았다.
소비자원은 시험대상 제품 중 팔라티노스 함량을 강조 표시한 일부 제품은 실제 함량이 표시값과 달라 표시·광고 개선 권고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중금속·미생물·보존료 등 안전성 시험에서는 모든 제품이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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