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 동기가 집 싹 털어갔다"..전인권, 절도 피해 고백, 무슨 일
파이낸셜뉴스
2025.11.19 05:50
수정 : 2025.11.19 05:5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가수 전인권이 자신의 대표곡 ‘돌고, 돌고, 돌고’의 탄생 비화를 밝혔다.
전인권은 지난 17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을 통해 “노래에는 주로 내 이야기를 담는다”며 "'돌고, 돌고, 돌고'는 내가 교도소에 처음 가게 됐을 때 나온 이야기”라고 말했다.
실력이 있기 때문에 강도를 안 한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전인권은 그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나는 (여기서) 곧 나가게 되니까 너 나오면 우리 집 주소 알려줄 테니 한번 털어보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어 "우리 집은 계속 올라가는 집이니 한두 개 챙겨 가는 건 안되고, 한 번에 싹 털어가야만 한다고 말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출소 후 어느날 집에 갔더니 정말 싹 가져갔더라. 이거 실화다”라며 "범인이 현장에 '형님, 다 가져갑니다'라고 쓴 편지를 남겨두고 갔다"고 덧붙였다.
전인권은 “앰프부터 고급 턴테이블까지 하나도 안 남기고 가져갔더라. 약속한 것이기에 신고는 하지 않았다”라며 “그 후로 ‘같은 시간 속에 살면서 어떻게 서로 이렇게 다를까’를 심각하게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걸 바탕으로 ‘돌고, 돌고, 돌고’라는 노래 가사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인권은 1987년, 1992년 대마초 흡연 혐의로 구속된 바 있다. 이후 1997년, 1999년, 2007년 총 3차례에 걸쳐 필로폰 투약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이후 2008년 3월 징역 1년과 추징금 56만4000원을 선고받았으며 같은 해 9월 만기 출소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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