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율 악화에 ‥ 올해 3분기까지 보험사 순이익 2兆 줄었다
파이낸셜뉴스
2025.11.19 06:00
수정 : 2025.11.19 06:00기사원문
작년 동기 比 15.2% 감소
[파이낸셜뉴스] 올해 3·4분기까지 보험사 54곳의 당기순이익이 손해율 악화에 따른 손해액 증가와 보험계약 손실 비용 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2조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에 대비해 보험사들이 재무건전성을 높이는 등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금감원은 올해 생명보험사 22곳과 손해보험사 31곳의 3·4분기까지 순이익이 11조291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조191억원 줄었다고 19일 밝혔다.
같은 기간 생보사 순이익은 4조830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91억원(8.3%) 줄었다. 투자손익은 4508억원 늘었지만 손실부담비용 증가 등으로 보험손익이 9534억원 줄어든 영향이다.
손해율이 치솟은 손보사 순이익 감소폭은 생보사보다 더 컸다.
같은 기간 손보사 순이익은 6조4610억원으로 1조5800억원(19.6%)이나 감소했다. 손보사의 투자손익도 8808억원 확대됐지만 손해율 상승으로 보험손익이 2조7478억원 급감했기 때문이다.
보험사의 순이익이 감소하면서 수익성 지표도 뒷걸음질쳤다.
올해 3·4분기까지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6%, 10.26%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0.27%p, 1.02%p씩 하락했다.
생보사와 손보사의 올해 3·4분기까지 수입보험료는 183조382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조1977억원(8.4%) 증가했다.
생보사는 같은 기간 8조6505억원(10.7%) 늘어난 89조4170억원, 손보사는 같은 기간 5조5472억원(6.3%) 늘어난 93조965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생보사와 손보사 모두 퇴직연금 판매가 각각 46.4%, 16.9%씩 늘었다.
금융감독원은 주요 리스크 원인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보험사의 손익과 재무건전성 변동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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