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기업 우선지원"..장동혁 "기업 족쇄 풀 것"

파이낸셜뉴스       2025.11.19 11:33   수정 : 2025.11.19 11:33기사원문
국민의힘 19일 대한상의와 정책 간담회



[파이낸셜뉴스] 경제계는 19일 국민의힘에 기업 활동을 뒷받침할 수 있는 입법 지원을 촉구했다. 이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기업의 발목을 잡는 족쇄를 푸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국민의힘과 대한상공회의소는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챔버라운지에서 만나 정책간담회를 열고 경제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정책간담회는 대한상의가 경제계의 애로사항을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자국 중심의 정책이 대세가 되고 각국이 자국의 기업을 밀어주기 위해 기존에 없던 정책들을 활용하고 있다"며 현재 정책 시스템을 돌아봐야 한다고 요청했다. 그는 "규제가 늘어나고 인센티브가 줄어드는 현 시스템을 이제 성장에 우선순위를 두는 방식으로 바뀌어야 한다"며 "기업 사이즈별 규제보다 성장하는 기업을 우선 지원하는 정책이 있어야 스스로 기회를 찾고 적극적으로 기업들이 투자를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규모 투자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기존 규제들을 개선해야 한다"며 "기업 활동을 뒷받침할 수 있는 입법 지원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국민의힘에 상법 보완 장치를 마련하고, 인공지능(AI)·첨단산업 지원·상속세 등이 개선될 수 있도록 애써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규제 완화 등을 통해 기업 활동을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장 대표는 "규제를 혁파하고 기업이 숨을 쉴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라며 "최근 기업이 우려하는 상법 개정안이 계속 통과되고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엄격 적용해 기업이 숨을 쉴 공간이 줄어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기업이 성장가도를 달리도록 기업의 발목을 잡는 족쇄를 푸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기업이 마음껏 뛸 수 있는 나라, 기업이 더 잘되고 국민이 더 잘사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정책·입법적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도 "창의력이 뛰어나고 성장하는 기업이 더 크게 뻗어나가도록 세제와 금융을 비롯한 구조적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며 "노란봉투법과 더 센 상법으로 대변되는 기업하기 어려운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번 간담회에 국민의힘에서는 장 대표와 송 원내대표·김도읍 정책위의장·김은혜 원내정책수석부대표·윤한홍 정무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경제계에서는 최 회장·박윤경 대구상의 회장 등 대한상의 회장단과 이형희 SK 부회장·하범종 LG 사장·이태길 한화 사장 등이 자리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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