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 에식스솔루션즈 IPO 시동"...세계 1위 권선기업, 코스피 입성 초읽기

파이낸셜뉴스       2025.11.20 12:22   수정 : 2025.11.20 12:22기사원문
전기차·AI용 권선 수요 급증
상장 후 수익성 개선 본격화



[파이낸셜뉴스] LS는 서울 LS용산타워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미국 권선 전문기업 에식스솔루션즈의 기업공개(IPO) 추진 배경과 향후 사업 전략을 공개했다고 20일 밝혔다. 에식스솔루션즈는 LS가 지난 2008년 인수한 권선 전문업체로 현재 글로벌 권선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LS는 IPO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생산설비 확충에 집중 투입하고 이를 기반으로 수익성 제고와 국내 투자자 대상의 신규 투자 기회 제공을 동시에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이태호 LS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에식스솔루션즈는 과거 나스닥에 상장됐던 세계 1위 권선 기업"이라며 "계획된 설비 증설이 완료되면 수천억원대 이익 창출이 가능해 LS 연결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에식스솔루션즈는 미국과 유럽 등 11개국에 생산거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기차 구동 모터용 고출력 특수 권선을 주요 제품으로 한다. 주요 고객사에는 테슬라, 토요타 등이 포함돼 있다. 최근에는 미국 내 노후 변압기의 약 70%가 교체 시기에 접어들며 변압기용 특수 권선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LS는 오는 2029년까지 6000억원 이상을 투입해 에식스솔루션즈의 생산 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IPO를 통한 자기자본 조달로 모회사인 LS의 부채 부담 없이 재무건전성도 함께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LS는 주주 환원 정책도 강화 중이다.
지난해 전체 발행 주식의 3.1%에 해당하는 자사주 100만주 소각을 발표했으며 이 중 절반은 이미 완료했고 나머지는 내년 1분기 중 마무리할 예정이다. 자기자본이익률(ROE)도 지난해 말 5.1%에서 2030년까지 8%로 끌어올리고, 배당금은 매년 5% 이상 증액해 2030년까지 30% 이상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LS는 앞으로 연 2회 이상 기업설명회를 정례화하고 기관투자자·애널리스트·언론과의 소통을 확대해 주주 의견을 기업 정책에 반영할 방침이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