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스타 CEO “부산은 아시아-북미 연결하는 생산 거점...전략적 중요성 매우 높아”
파이낸셜뉴스
2025.11.21 08:00
수정 : 2025.11.21 08:00기사원문
마이클 로쉘러 폴스타 글로벌 CEO 인터뷰
부산 공장서 생산해 북미 수출하는 폴스타4
"차량 품질 높아 타지역 생산기지 가능성도"
프리미엄 전기차 폴스타5 출시로 성장성 기대↑
스웨덴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의 마이클 로쉘러 폴스타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0일 서울 용산구 폴스타 한남 전시장에서 한국 취재진을 만나 "2주 전에 캐나다에 방문해서 실제 폴스타 4가 처음으로 북미 지역에 도착하는 것을 목격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로쉘러 CEO는 부산을 아시아와 북미를 연결하는 전략적인 거점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북미 시장의 소비자가 굉장히 까다롭다"며 "경쟁이 치열한 시장이기 때문에 북미에서의 성공이 확실해진 다음에는 또 다른 기회를 모색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로쉘러 CEO는 폴스타의 브랜드 포지셔닝이 '프리미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스웨덴의 스칸디나비안 디자인과 레이싱 업체 출신의 고성능, 그리고 소재·생산·공정과 관련한 지속가능성을 추구하고 있다"며 "이러한 3가지 축이 미래 지향적인 젊은 세대에 있어 호소력을 갖고 있다고 본다"고 했다.
그는 한국에서의 성장이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로쉘러 CEO는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전년 대비 약 251% 성장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향후 재정적 기반을 강화해야 하는 것도 맞지만, 폴스타를 고객들이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폴스타의 성장동력을 폴스타4로 평가했다. 한국 시장에 적합한 디자인과 성능을 갖췄다는 분석이다. 실제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폴스타 한국 시장 판매량은 약 2500여대로 전년 동기 대비 484% 증가했다. 26개 국내 수입차 브랜드 중 가장 높은 판매 증가율이다.
아울러 내년 2·4분기에 출시하는 폴스타5를 통해 한국 시장에서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로 확실히 자리잡겠다는 구상이다. 폴스타 5는 제로백이 3.2초로 폴스타의 하이엔드 스포츠 차량으로 평가된다.
그는 "폴스타4가 기본모델로 한국에서 정말 잘하고 있지만 폴스타의 하이엔드 프리미엄 모델을 통해 성장성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가격대, 성능 모두 폴스타4보다 위에 있는 모델이기 때문에 큰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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