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금 치뤄야하는데 어떡해".. 하나 이어 KB도 주담대 신규 접수 중단

파이낸셜뉴스       2025.11.21 10:51   수정 : 2025.11.21 11:03기사원문
하나 이어 KB도 주담대 신규 접수 중단...은행권 연말 대출 조이기

[파이낸셜뉴스] 하나은행에 이어 KB국민은행도 올해 실행분 주택 구입 목적의 가계대출을 제한한다. 연간 가계대출 총량 관리 차원에서 주요 시중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전세대출, 대환대출 등의 취급을 잇따라 줄이고 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대면 창구에서는 오는 24일부터, 비대면 채널에서는 22일부터 올해 실행 예정인 주택 구입 자금용 주택담보대출 신규 접수를 제한하기로 했다.

다른 은행에서 KB국민은행으로 갈아타는 타행대환 대출(주택담보·전세·신용대출)과 비대면 신용대출 상품인 'KB스타 신용대출 Ⅰ·Ⅱ'도 오는 22일부터 중단된다.

KB국민은행은 이보다 앞서 모기지보험(MCI·MCG) 가입 중단과 대출모집인 접수 중단 조치를 시행한 바 있다.

하나은행은 오는 25일부터 신규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의 대면 접수를 잠정 중단한다. 지난달에는 비대면 전세대출 접수를 이미 중단한 상태다. 이에 따라 연내 실행이 예정된 신규 주거자금 대출 취급은 대부분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다른 시중은행도 연말 총량 관리 등을 이유로 가계대출 취급을 축소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대출모집인을 통한 주택담보대출 취급을 중단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모기지보험 가입이나 대출모집인 접수를 중단하지는 않았으나, 이달부터 전국 영업점의 주담대·전세대출(은행 재원) 판매 한도를 월 10억원으로 제한하는 조치를 시행 중이다.
이에 서울·경기 지역 상당수 영업점은 한도 소진으로 연말까지 신규 취급이 어려운 상황이다.

NH농협은행은 7월 이후 약 4개월간 대출모집인에게 신규 대출한도를 부여하지 않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총량 한도에 여유가 없는 상황"이라며 "시장 상황에 따라 특정 상품에 쏠림이 발생하면 추가 조치를 검토할 수 있다"고 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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