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참 호찌민서 '2025 자선의 밤'..한국 기업 300억 동 이상 성금 참여
파이낸셜뉴스
2025.11.21 13:23
수정 : 2025.11.21 13:19기사원문
【하노이(베트남)=부 튀 띠엔 통신원】베트남 한국상공인연합회(코참)가 호찌민시에서 '코참 자선의 밤' 행사를 개최하고, 베트남 내 한국 기업들로부터 베트남 국민들 지원을 위한 300억 동(16억7100만원) 이상의 성금을 모금했다.
21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코참은 지난 20일 호찌민시에서 '2025년 자선의 밤'을 열었다. 코참은 올해 베트남에 투자하고 활동 중인 다수의 한국 기업들로부터 총 314억 동(17억4898만원)에 달하는 현금과 현물을 모금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기금은 난치병 환자 지원, 생활이 어려운 학생을 위한 장학금 지급, 사랑의 집 건설, 빈곤 가정 설 명절 지원, 베트남 중부 지역 자연재해 피해 복구 등 다양한 사회 복지 활동에 지속적으로 배분될 예정이다.
김년호 코참 회장은 "20년 이상 개최된 '코참 자선의 밤'이 베트남 진출 한국 기업 공동체의 상징적인 활동이 되었다"며 "그동안 수십 억 동이 매년 빈곤 아동 환자 지원, 난치병 어린이 치료 기회 확대, 우수 학생 장학금 지원, 재해 지역 구호 등을 위해 쓰였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2024년 한 해에만 약 130억 동(7억2410만원)이 모금됐으며 이는 베트남에 대한 한국 기업인들의 소중한 나눔 정신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권태한 주 호찌민 대한민국 총영사대리는 "한국 기업들의 작은 기부와 진심 어린 마음이 어려운 형편에 있는 분들에게는 큰 희망이 되고, 한국과 베트남 양국 공동체의 신뢰의 씨앗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응우옌 마잉 끄엉 호찌민시 인민위원회 부위원장은 호찌민시는 기업 공동체, 특히 한국 기업들의 동행을 항상 소중히 여긴다며 "호찌민시가 투자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기업들이 효율적이고 장기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유리한 조건을 조성하여 시와 함께 번영을 이룰 것"이라고 약속했다. vuutt@fnnews.com 부 튀 띠엔 통신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