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어린이 모래놀이터 106곳, 기생충 검사 이상무
파이낸셜뉴스
2025.11.24 08:51
수정 : 2025.11.24 08:5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부산지역 어린이 모래놀이터 106곳의 모래를 대상으로 올해 기생충(란) 검사를 한 결과, 모두 '환경보건법' 환경안전관리기준에 적합하다고 24일 밝혔다.
1차 검사에서는 4곳에서 기생충이나 기생충 알이 검출됐지만 해당 시설은 관할 구·군의 개선명령에 따라 모래 소독 등 시설개선 조치를 완료했다. 이후 재검사에선 기생충과 기생충 알이 검출되지 않아 모든 조사대상 모래놀이터가 적합 판정을 받았다.
모래는 다공성 구조로 미생물이 서식하기 쉽고, 외부 환경오염 물질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 따라서 평소에는 이물질과 쓰레기 청소로 청결을 유지하고, 사람과 반려동물의 활동이 많은 4월부터 10월 사이에는 최소 1회 이상 주기적인 소독을 권고하고 있다. 시설 이용 후에는 손씻기 등 개인위생관리도 중요하다.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300가구 이상 공동주택의 경우 연 2회 이상 100도 이상의 증기소독이나 약품소독을 정기적으로 실시해야 한다.
시 이용주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어린이들이 안전하고 깨끗한 모래놀이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모래 검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시설관리자는 모래 소독이나 교체 등 시설위생 관리에 협조해달라"라고 당부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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