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에너지 전환·탄소중립 실현 가속...신재생 확대 등 성과

파이낸셜뉴스       2025.11.24 10:27   수정 : 2025.11.24 10:2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강릉=김기섭 기자】강릉시가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시민참여 확대, 신재생에너지 보급 강화, 도시 기반시설의 에너지 효율 개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에너지 전환과 탄소중립 실현에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강릉시에 따르면 에너지분야 탄소중립포인트제와 새로운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시민 참여 활성화 정책을 추진한 결과 현재 8300여 가구가 탄소중립포인트제에 참여하고 있다. 이는 2024년 7500가구 대비 10.6%(약 800가구)가 증가한 수치다.

특히 이 중 기부 참여 가구는 287가구로, 전년(221가구) 대비 약 30% 대폭 증가, 기부문화에 대한 참여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참여 가구의 온실가스 절감량은 총 2152T이다. 이는 30년생 소나무 약 26만 그루의 식재 효과와 축구장 305개 면적(219㏊)의 조림 효과를 가지는 것으로, 기후변화 대응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강릉시는 융복합지원사업과 주택지원사업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확대하고 지역 에너지 자립 및 탄소중립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말까지 태양광 399곳, 지열 65곳, 태양열 15곳 등 총 479곳에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설치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연간 약 7200MWh의 에너지를 절감하고 619toe의 화석 에너지 대체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4인 가구 기준 1714세대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양이며 연간 약 3302T의 온실가스를 감축하며 탄소중립 실현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강릉시는 에너지 효율화 사업을 통해 범죄예방 및 시민들의 보행 안전을 확보하고 도시의 야간경관을 한층 개선해 나가고 있다.


올해는 시내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야간 조명이 열악한 읍면동 지역을 대상으로 총 1억5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노후된 나트륨·메탈 보안등 약 400여 개를 고효율 LED보안등으로 교체했다.

시는 앞으로 가로등에 비해 LED 교체율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보안등에 대해 연차별로 사업을 추진, 오는 2030년까지 90% 이상 교체할 방침이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에너지 전환과 시민 안전을 동시에 강화하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에너지복지와 탄소중립도시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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