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올 10월부터 피싱 범죄 감소세 전환…"반드시 범죄 추세 꺾을 것"

파이낸셜뉴스       2025.11.24 12:00   수정 : 2025.11.24 13:28기사원문
신고 건수, 발생 건수 등 감소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보이스피싱 통합대응단을 꾸리고, 경찰이 해외 조직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면서 피싱 범죄가 감소세로 전환됐다.

박성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24일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9월 범정부 합동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을 설치하고, 10월 초 캄보디아 신종 피싱 사기 피의자 단체 송환 이후 피싱 범죄가 감소세로 전환된 게 확인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구체적으로 피싱 범죄 신고 건수는 9월 4만3000건에서 10월 2만6000여건으로 38% 감소했다.

실제 피해 발생 건수를 기준으로 보면 대응단 출범 전후 4주간 중국발 보이스피싱은 약 25%, 캄보디아 등 동남아발 신종 피싱 범죄는 약 32% 줄었다. 이에 따라 피해 발생 건수도 올해 피싱 범죄가 가장 많이 발생했던 7월 5500여건에서 지난달 3300여건으로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박 본부장은 "피해액도 올해 1월 1973억원부터 계속 증가하다가 7월 약 2400억원을 기록한 이후 10월에 1784억원으로 감소한 추세가 확인됐다"며 "통합대응단을 출범하면서 신고 상담원을 충원해 365일 24시간 신고 접수와 상담을 실시한 결과, 응대율이 98.2%까지 상승했고 피싱의심 신고와 차단 건수도 올해 1월 2898건에서 10월 1만5477건으로 432% 늘었다"고 말했다.


경찰청은 이날부터 통합대응단을 중심으로 통신 3사, 삼성전자와 협력해 보이스피싱 등에 이용된 전화번호를 10분 이내에 차단하는 '긴급차단 제도'를 시행한다. 이를 통해 더 많은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를 차단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박 본부장은 "올해 11월 첫째 주까지 주별로 발생 건수와, 피해 건수, 피해액이 감소 추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며 "범행 수단에 대한 지속적인 차단, 캄보디아를 포함해 실효적 효과를 봤다고 평가되는 해외 피의자 송환, 그리고 해외 수사 기관과 합동 단속 이런 부분에 주력해 올해 반드시 피싱 범죄 추세를 꺾어 국민 피해를 줄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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