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조국 득표율 98.6%, 박정희 다음으로 보는 장면…재미있다"

파이낸셜뉴스       2025.11.24 13:59   수정 : 2025.11.24 13:59기사원문
조국혁신당 당대표 선출...47년 전 박 전 대통령 단독후보 때와 빗대



[파이낸셜뉴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비대위원장이 1년 만에 다시 당 대표에 선출된 가운데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47년 만에 보는 장면"이라고 평가했다.

24일 진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1978년 통일주체국민회의에서 박정희가 단독 입후보해 거둔 득표율이 99.996%, 2025년 조국이 단독 후보로 거둔 득표율은 98.6%. 재미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 조국혁신당은 조 전 위원장을 새 대표로 선출했다.

조 신임 대표는 이날 청주 오스코에서 열린 '2025 전국당원대회'에서 찬반 투표를 통해 98.6%의 압도적인 찬성률로 당선됐다.

조 대표는 "팬덤에 의존하는 정치를 하지 않겠다. 김대중, 김영삼의 정신을 모두 잇고 조봉암과 노회찬의 정신도 모두 받아 안겠다"며 '국민 중심 큰 정치'를 언급했다.

조 대표는 헌법 10조에 보장된 '행복 추구 권리'를 거론하기도 했다.

그는 "국민의 기본적 생활 보장과 함께 인적 자본에 대한 투자와 성장은 사회권의 핵심"이라며 "사회권 선진국의 비전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 조 대표는 주거권 보장을 위한 '토지공개념 입법화', '보유세 정상화', '강남권 중심 100% 공공임대 주택 공급', '전세사기 특별법 통과' 등의 정책 과제도 함께 제시했다.


또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지난 대선 당시 약속한 결선투표제 도입, 의원 선거 시 비례성 확대 강화, 원내교섭단체 기준 완화 등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조 대표는 자녀 입시 비리 혐의 등으로 징역 2년형을 선고받아 복역하다 이재명 정부 첫 광복절에 특별 사면·복권됐다.

이후 비대위원장을 맡은 조 대표는 이번 전대에 당 대표 후보로 단독 출마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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