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수열산업 활성화 간담회 성료

파이낸셜뉴스       2025.11.24 15:43   수정 : 2025.11.24 15:38기사원문
수열에너지 도입 시 건물 에너지 소비 30% 이상 절감 효과 2030년까지 수열에너지 공급 1GW 원전 대체 수준 확대

[파이낸셜뉴스]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기후에너지환경부와 공동으로 수열산업 활성화를 위해 수열 설비 제조사, 지자체, 연구기관 등 50여 명의 관계자가 참여한 '수열산업 활성화 간담회'를 열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수열산업 현황과 발전 방향을 공유하고 실질적인 산업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수열에너지는 댐, 하천, 호수 등에서 발생하는 물의 온도 차이를 활용해 건물 냉·난방에 이용하는 에너지로, 기존 냉난방 설비 대비 소비전력 약 30% 이상 절감을 가능하게 하며 탄소 배출 감축에 기여하는 친환경 신재생에너지다.

한국수자원공사는 간담회에서 수열산업 관련 환경 변화 및 사업 추진 상황을 전하며, 산업 활성화 방안의 일환으로 수열협의체 구성을 제안하고 운영계획 수립을 위한 의견을 수렴했다. 수열협의체는 수열산업의 기술·정책 제언과 제도·규제 개선을 위한 소통 및 교류 창구를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협의체 구성은 기후에너지환경부, 한국수자원공사, 지자체, 산·학·연이 참여하는 형태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와 함께 민간 부문 수열사업 현장 관계자들은 수열에너지 도입으로 경험한 에너지 절감 효과를 설명하며, 참석자들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수열산업 활성화 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참석자들은 재생에너지 확산 정책에 대해 토론하고 수열 보급 확대 및 지속 성장을 위한 정책 자문을 위해 협의체 구성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2014년 국내 최초로 롯데월드타워에 수열에너지를 공급한 이후, 기후에너지환경부의 보급·지원 정책과 함께 무역센터 등 대형 건축물로 수열에너지 공급을 확대해왔다. 앞으로는 소양강댐 심층수를 활용한 데이터센터 전용 수열 클러스터 조성을 비롯해 2030년까지 28.4만RT 규모의 수열에너지 공급 확대를 계획 중이며, 이는 1GW급 원전 1기와 맞먹는 수준이다.

장병훈 한국수자원공사 수자원환경부문장은 "이번 간담회는 수열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협력의 출발점"이라며 "수열 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전환을 이끌기 위해 기업 지원과 기술 개발, 제도 개선에 힘쓰며 수열산업 생태계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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