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박찬호 보상선수 결정 임박… 이범호 감독 “내일 미팅서 결정, 우리에게 필요한 선수 뽑겠다”

파이낸셜뉴스       2025.11.24 16:26   수정 : 2025.11.24 16:26기사원문



【인천=전상일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두산 베어스에 이적한 박찬호의 보상선수 지명을 놓고 최종 검토에 들어갔다.

KIA는 두산이 제출한 보호선수 명단을 전달 받은 뒤 내부 논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최종 결정은 25일 이범호 감독이 참석한 회의에서 이뤄질 전망이다.

FA A등급인 박찬호가 두산과 4년 총액 80억 원에 계약한 뒤, KIA는 보상선수 1명과 전년도 연봉 200%(9억 원)를 받거나, 선수 없이 300%(13억5000만 원)를 수령하는 방식 중 선택해야 한다.

내년 시즌 전력 재정비를 목표로 하는 KIA는 보상선수 지명이 유력하다.

23일 인천 국제공항에서 만난 이범호 감독은 "박찬호에게 그동안 열심히 해줘서 고맙고, 좋은 대우를 받아 축하한다고 전했다"라고 말하면서 웃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우리 팀에 있었으면 좋았을텐데"라는 속내를 살짝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선수는 떠났고, 가장 중요한 것은 당장 눈앞에 있는 보상선수 지명이다.

이 감독은 “나는 아직 보호명단을 보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상선수는 투수든 야수든 관계없이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선수를 뽑겠다”며 특정 포지션보다 팀의 필요성에 방점을 찍고 있음을 밝혔다.

또 이 감독은 “보상선수와 FA 문제를 마무리해야 외국인 선수 구성과 아시아쿼터 논의도 본격적으로 진행될 수 있다” 라며 이번 결정이 KIA 스토브리그 구상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KIA는 25일 보호선수 후보군을 최종 검토한 뒤 KBO에 결과를 통보할 계획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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