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증권업계 불러 IT 안전성 제고 당부...적시 피해보상 강조

[파이낸셜뉴스] 증권사 전산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금융감독원이 증권업계와 간담회를 열고 엄정 검사·제재 기조를 재차 강조했다.

금융감독원은 25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자본시장 IT·정보보안 안전성 제고를 위한 4·4분기 정례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복수거래소(KRX·NXT), 전 증권사 IT 담당 임직원(CIO·CISO), 금융투자협회, 금융보안원 등 유관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금감원은 전자금융거래 리스크 요인과 현안사항과 관련된 자율점검·시정, 내부통제 강화 등의 종합대책 준수를 독려했다. 프로그램 오류 등 빈발 사고유형에 대해서는 유사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요청했다.

지난 3월 발생한 한국거래소 전산사고를 계기로 마련된 자본시장 통합 BCP의 주요 내용을 설명하는 한편, 복수거래소 및 증권사 내규 개정, 시스템 개발 및 테스트, 통합 비상훈련 실시 등의 이행을 요청했다. 전자금융사고나 개인정보 유출 관련 반복적인 위규사항, 주요 제재 내용 등도 안내했다.

금감원은 전산사고가 발생했을 때 대체수단 가동 등 신속한 대응을 통해 투자자 피해를 줄이고 피해를 입은 투자자에 대해서는 제때 피해보상을 이행할 것을 재차 당부했다.

증권사 관계자들은 내부통제 강화 등 종합대책 준수 현황을 공유하는 한편, 투자자 보호를 위해 보다 적극적 대응이 필요하다는데 공감대를 모았다.

금감원은 "증권업계 등과의 긴밀하고 지속적인 소통과 협업을 통해 전자금융거래 안전성 제고방안을 원활히 이행하는 한편, 자본시장 IT인프라 안전성 제고와 투자자 보호를 위해 보다 적극적인 대응을 지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mail] 박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