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주 "김용현 변호인단 법정 패악질"…정작 그들은 "판사한테, 위자료 청구"
파이낸셜뉴스
2025.11.25 16:07
수정 : 2025.11.25 15:20기사원문
김 민주 최고위원 "감치 선고 뒤에도 반성은 없고 욕설"
이하상·권우현 변호사, 감치명령 이진관 부장판사 고소
[파이낸셜뉴스]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법정 소란과 감치 명령에 불복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측 변호인단 태도를 두고 "변호가 아니라 조폭의 법정 패악질에 가깝다"며 비판했다. 반대로 김 최고위원이 지목한 변호인들은 감치 명령에 반발해 이진관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를 형사고소한데 이어 위자료까지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최고위원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김용현 피고인의 변호인들은 사법 질서에 대한 공격을 자행했다"면서 "(이들은) 재판장의 퇴장 명령을 거부하고 감치까지 선고된 뒤에도 반성은커녕 유튜브에서 판사를 향한 욕설을 올렸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비판에도 두 변호인은 이 부장판사를 형사 고소하고 25일엔 위자료까지 청구했다.
중앙일보는 김 전 장관 측 변호인인 이하상·권우현 변호사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의 이 부장판사와 좌·우 배석판사, 오민석 서울중앙지방법원장, 정성호 법무부 장관에 총 500만원을 지급하라는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두 변호사의 법정 소란은 지난 19일 한덕수 전 국무총리 사건의 재판에서 벌어졌다. 당시 두 변호사는 한 전 총리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김 전 장관에 대한 '신뢰관계 동석'을 사유로 참석을 요청했다. 이 부장판사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두 변호사는 법정에서 소란을 벌였다.
이 부장판사는 여러 차례 퇴정을 명령했고 이에 불응하다 결국 15일 감치를 결정했다.
이후 두 변호사는 유튜브 채널 등에서 이 부장판사와 서울중앙지방법원을 향해 수위를 넘는 폭언을 쏟아내고 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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