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인구정책 협력·평화 기반 구축 총력

파이낸셜뉴스       2025.11.26 09:06   수정 : 2025.11.26 09:06기사원문
인구정책 협력·정원 관광·통일 메신저 포스트 APEC 3대 사업
APEC 성공 개최의 효과 극대화



【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경북도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성공 개최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성공의 혜택이 경북 전역에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데 총력을 기울인다. 이를 위해 '평화 APEC 3대 사업'을 추진한다.

도가 추진하는 평화 APEC 3대 사업은 인구정책 협력, 정원 관광, 통일 메신저를 3대 축으로 △APEC 인구정책 협력위원회 창설 및 국립 인구정책 연구원 설립(유치) △신라통일 평화 정원 조성 △한반도 평화통일 미래센터 유치 등이다.

특히 APEC 최초의 포괄적 인구 협력체계 채택과 연계해 저출생과 전쟁 중인 경북이 글로벌 인구정책 네트워크 구축 지원에 나서 눈길을 끈다.

이철우 지사는 “평화 APEC 3대 사업 등 포스트 APEC 사업을 통해 경북 전역에 APEC 성공의 혜택이 공유되고 APEC 성공 개최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게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출생과 전쟁을 시작한 경북에서 정부와 협력해 국가 인구 위기 대응을 총괄 지휘할 국립 인구정책 연구원을 설립하고 글로벌 인구정책 네트워크가 될 APEC 인구정책 협력위원회가 창설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우선 APEC 회원국 간 인구구조 변화 대응 규범 등을 협력해 만들고 국제 의제로 확장하는 기구로 'APEC 인구정책 협력위원회' 창설이 필요하고, 협력위원회를 뒷받침하고 실질적으로 총괄할 국내 연구기관인 '국립 인구정책 연구원' 설립을 제안했다.

특히 국립 인구정책 연구원은 저출생을 비롯한 국가 인구 위기에 총괄 대응하는 인구 총괄 지휘 본부로서 국비 400억원 정도가 투입돼야 하며 APEC 개최지인 경북에 설립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 불리는 경주를 국가대표 정원 문화관광의 거점으로 만들기 위한 기반 구축 사업도 추진한다. 이와 관련 도는 경주 일원에 신라통일 정원 조성에 나섰다.

신라통일 정원은 미래 통일 정원, 화랑 평화 정원, 신라 왕경 숲 정원, 천년 평화 숲길 조성이 주 사업으로 국비 160억원을 포함한 320억원 규모의 사업비 투입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이번 APEC을 통해 세계 평화와 번영의 글로벌 담론의 장이 된 경주에 한반도 평화통일 미래센터를 유치해 평화통일에 대한 공감대를 국내외로 확산시킨다.

한반도 평화통일 미래센터는 국비 490억원 규모로 건립을 추진하며 교육, 학술 연구, 국제교류 기능을 종합적으로 담아낸 통일 교육·체험 기관이다.

한편 도는 국회와 통일부에 이 사업을 지속적으로 건의해 왔으며, 내년도 국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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