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약자 1613만명.. 고령화 영향에 26만명 늘어

파이낸셜뉴스       2025.11.26 11:00   수정 : 2025.11.26 11:00기사원문
저상버스·특별교통수단 확대
이동편의시설 적합률 79.3%



[파이낸셜뉴스] 지난 2024년 말 기준 교통약자는 1613만명으로 전년보다 26만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26일 교통약자 인구 추이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2024년 교통약자 이동편의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9개 도·특별자치도를 대상으로 이동편의시설 설치 현황, 교통약자 인구·이동실태 등을 분석한 것이다.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이동편의시설 기준적합 설치율은 79.3%로 2022년 대비 4.2p 상승했다. 교통수단 기준적합률은 87.1%로 7.4p 올랐으며, 버스 차량 적합률은 89.5%, 도시·광역철도 차량은 97.4%, 철도차량은 99.4%로 나타났다. 항공기는 74.0%, 여객선은 75.2%로 개선 폭이 컸다.

저상버스 보급도 확대됐다. 2024년 저상버스는 전국 1만5743대로 전년보다 2143대 증가해 보급률이 44.4%에 달했다. 운행 노선은 2917개로 1년 새 420개 늘었으며, 특별교통수단 역시 4896대로 296대 증가해 법정대수 대비 103.1%를 달성했다.

여객시설의 기준적합률은 78.2%로 2022년 대비 3.0p 상승했다.
공항여객터미널은 97.2%, 도시철도 역사 91.9%, 철도 역사 86.5%, 여객자동차터미널 71.6% 등 주요 시설 대부분이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보행환경 적합률도 71.3%로 0.8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 정채교 종합교통정책관은 "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이동편의시설 개선과 교통약자 인식 제고를 지속 추진하겠다"며 "저상버스 외부 승차벨과 교통카드 단말기 위치 표준화 등을 포함한 '저상버스 표준모델 기준' 개정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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