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군, 2030년 군민 1인당 20만원 기본소득 보장 '행복소득' 추진

파이낸셜뉴스       2025.11.26 12:01   수정 : 2025.11.26 12:01기사원문
김명기 군수, 기자브리핑 통해 기본 구상 발표



【파이낸셜뉴스 횡성=김기섭 기자】횡성군이 2030년 전 군민에게 1인당 월 20만원의 기본소득을 보장하는 자립형 기본소득제인 '행복소득'을 추진키로 했다.

김명기 횡성군수는 26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자브리핑을 통해 자체 자립형 모델인 '행복소득'에 대한 구상을 발표했다.

김 군수는 "지역의 다양한 자산을 활용해 창출한 이익을 주민에게 기본소득으로 환원하는 순환형 경제모델을 만들겠다"며 "단기적으로 연 200억원 규모로 시작해 2030년에는 군민 1인당 월 20만원의 기본소득을 보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횡성군은 자립형 기본소득에 필요한 자산을 형성하기 위해 군 유휴부지에 태양광 발전단지를 조성하고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하는 한편 가축분뇨와 음식물 슬리지 등 폐자원을 활용한 통합바이오가스, 폐비닐을 자원화하는 공공열분해시설 등을 통해 수익을 창출할 방침이다.

또한 신재생에너지 중심, 에너지 대전환의 정부 정책과도 연계해 정부의 공모사업에 적극 도전할 계획이다.


횡성군은 자립형 기본소득제를 추진하기 위해 우선 통합재정안정화기금 1000억원 중 300억원으로 씨드머니를 조성하고 특수목적법인(SPC) 또는 협동조합을 설립할 방침이다.

이어 심의기구인 '기본소득위원회'를 설치, 심의와 조정 기능을 강화하고 '행복소득 TF'를 구성, 사업을 탄력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김명기 군수는 "횡성형 기본소득인 '행복소득'은 경제 선순환 구조를 통해 자립형 경제 기반을 다지고 공동체는 복원해 영원히 지속가능한 도시 횡성으로 향해가는 역사적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실패를 거울삼아 철저히 준비해 횡성형 기본소득의 꽃을 활짝 피우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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