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고터, 60층 초고층 빌딩 된다... 여객 터미널은 지하로
파이낸셜뉴스
2025.11.26 18:16
수정 : 2025.11.26 20:01기사원문
市, 신세계 등과 사전협상 착수 경부·영동·호남선 지하로 통합 지상부에는 주거 기능 더해
서울 서초구 서울고속버스터미널 부지에 지상 60층 높이의 복합개발건물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서초구 서울고속버스터미널 부지를 사전협상 대상지로 선정하고 민간사업자 신세계센트럴,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이 제안한 대규모 복합개발 사전협상에 착수한다고 26일 밝혔다.
민간사업자가 제안한 개발계획(안)에 따르면 노후화된 경부·영동·호남선 고속버스터미널을 지하로 통합하고 현대화 한다. 지상부에는 업무, 판매, 숙박, 문화, 주거가 결합된 입체복합개발을 통해 글로벌 미래융합교류거점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최고 높이는 지상 60층 이상이 될 전망이다.
미래융합교류거점 조성을 위해 △공항-한강-전국을 한 축으로 연결하는 '미래교통플랫폼' 구축 △글로벌기업과 미래 혁신산업이 만나는 '글로벌 신성장 허브' 조성 △서울대표 녹지축 및 문화축을 연결하는 '녹지문화거점'을 조성하겠다는 내용이다.
민간사업자는 공공기여를 활용해 고속버스 지하직결차로를 신설, 지상부의 고속버스 교통량을 줄이고 주변 연결도로를 입체화·지하화해 교통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한강 연계 입체보행교 등 보행 인프라를 구축해 한강 접근성을 강화하는 내용도 포함하고 있다.
시는 본 개발계획(안)의 공공성 확보를 위해 광역적 차원의 교통개선대책과 지역 필요시설 등에 대해 검토하고 그 밖에 지역균형발전 방안에 대해서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입체복합개발은 단순한 재건축을 넘어 한정된 도심공간을 효율적으로 입체화하는 서울의 도시공간 패러다임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주변 국제교류복합지구·강남 도심(GBD)·여의도(YBD)·용산 국제업무지구를 연결하는 글로벌 핵심거점으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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