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크고 작은 하얀 점들이"..미용사 된 이지현, 돌연 난치병 고백

파이낸셜뉴스       2025.11.27 07:10   수정 : 2025.11.27 13:3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쥬얼리 출신 가수 이지현이 난치병을 고백했다.

이지현은 지난 26일 자신의SNS를 통해 "몸에 하얀 크고 작은 점들이 많아졌다. 2년 동안 미용에 미쳐서 백반증을 얻었다.

세상에 공짜는 없는 듯하다”고 밝혔다.

이어 “조직 검사 결과를 받는 날 딱 하루만 슬프고 우울하기로 했다"며 "난치병이지만 다행히 통증도 없고 피부만 보기 안 좋을 뿐. 외모적인 면만 내려놓으면 '별것도 아니네'라고 생각하게 됐다"라며 긍정적 마음을 표했다.

그러면서 “알 수 없는 긴 시간 병원 치료를 다녀야 하는게 더 힘든 현실”이라며 "백반증 앓고 계신 분들 같이 정보 공유하자"고 전했다.

한편 이지현은 두 번의 이혼 후 홀로 1녀 1남을 키우도 있다. 이지현은 최근 미용사로 변신한 근황을 전해 큰 화제를 불러 모았다.

마지막으로 그는 "부족한 엄마지만 아프고 힘든 것 따위 이겨내며 매일 아침을 씩씩하게 맞이한다"며 "우리 엄마들 모두 건강 챙기며 힘내자"고 다짐했다.

한편, 영화배우 구성환도 '나혼자산다'를 통해 백반증 치료를 받는 모습을 공개한 바 있다. 그는 "치료를 미뤘더니 흰색 반점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마이클잭슨도 앓은 그 병


백반증은 멜라닌 세포가 소실되어 피부의 일부가 하얗게 변하는 질환으로, 국내 전체 인구의 1%에게서 발병한다.

신생아부터 80세의 노인까지 누구에게든 생길 수 있지만 10~30세에 가장 흔하다.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 소인, 자가면역 반응, 항산화능 감소, 외부 자극(물리적, 화학적)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성인이 돼서 나타나는 백반증은 물리적 손상, 자외선에 의한 일광 화상, 임신과 출산 등에 의해 많이 나타난다. 정신적 스트레스 역시 백반증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백반증은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은 아니지만 조기 치료하지 않을 경우 치료가 어렵고 계속 증상 부위가 번져 심리적 부담감을 줄 수 있다.

종종 갑상선 기능 저하증, 항진증, 당뇨병, 악성 빈혈, 아디손병, 원형 탈모증, 홍반성 낭창 등의 자가 면역질환과 함께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백반증은 아직 완벽한 치료법이 없다. 증상을 완화하거나 진행을 늦추는 치료법이 시도된다. 대표적인 치료법은 약물치료다. 약물치료는 피부 염증을 억제해 색소 회복을 돕는데, 주로 국소 부위에 사용된다.

멜라닌 세포의 활성을 촉진하기 위해 국소 자외선B(UVB) 치료 등 광선치료가 시행되기도 한다. 일부 환자에서는 정상 피부에서 멜라닌 세포를 채취해 옮겨 심는 자가 피부 이식과 같은 외과적 치료도 시행된다.


이 같은 특성 때문에 백반증은 예방과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백반증이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계절에 관계없이 백반증 부위에 3~4시간 간격으로 자외선 차단제를 반복해 바르는 게 좋다. 이 부위는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멜라닌 색소가 없어 일광화상을 입기 쉽기 때문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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