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카라 전 대통령 14년형…난맥상 페루, 전직 대통령 4명째 수감자로
뉴시스
2025.11.27 06:47
수정 : 2025.11.28 06:46기사원문
비스카라 “정의가 아닌 복수” 항소 예정 2018년 이후 7년간 잇단 탄핵 등으로 6명 대통령 교체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페루 법원은 26일 마르틴 비스카라 전 대통령(2018∼2020년 재임)에게 남부 주지사로 재직하는 동안 뇌물을 받은 혐의로 징역 14년을 선고했다.
법원은 판결 즉시 비스카라 전 대통령의 구금과 함께 9년간 공직 활동 금지 처분도 선고했다. 그는 판결에 항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스카라는 자신의 형량이 의회를 장악한 우익 정치 세력에 저항한 데 대한 보복이라고 주장했다.
비스카라는 대통령 재직 시절 의회를 장악한 고(故) 알베르토 후지모리 전 대통령이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세력들과 충돌했고 결국 의회를 해산했다 .
수도 리마의 형사법원은 비스카라 전 대통령이 모케과 주지사로 재임하던 2011∼2014년 두 가지 주요 프로젝트(관개 시스템 및 병원 건설)에 대한 계약을 체결하는 대가로 여러 회사로부터 불법적인 돈을 받았다고 결론지었다.
검찰은 비스카라 전 대통령이 건설 회사로부터 약 61만 1000달러의 뇌물을 받았다며 15년형을 구형했다.
현재 알레한드로 톨레도(2001∼2006), 오얀타 우말라(2011∼2016), 페드로 카스티요(2021∼2022) 등 3명의 전직 대통령이 각종 혐의로 수감되어 있다.
후지모리 전 대통령은 15년 넘게 수감 생활을 하다가 2023년 석방된 뒤 이듬해 86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내년 4월 12일 치러지는 대통령 선거에는 비스카라 전 대통령의 동생인 마리오 비스카라가 출마한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페루에서는 잇단 대통령 탄핵 등으로 2018년 이후 7년간 6명의 대통령이 교체됐다.
디나 볼루아르테 전 대통령은 페드로 카스티요 전 대통령이 국회 해산을 시도하다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2022년 12월에 불명예 퇴진하면서 부통령에서 대통령직을 승계했다.
하지만 그도 '롤렉스 불법 수수 스캔들' 등 각종 비위로 탄핵소추 위기를 맞다 지난달 10일 물러났다.
현재 대통령은 의회당 대표였던 호세 헤리가 맡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kjdrago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