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글로벌 교육플랫폼으로 'K-방산' 경험도 수출

파이낸셜뉴스       2025.11.27 09:49   수정 : 2025.11.27 11:10기사원문
국제과정(K-AIC), 브랜드화 글로벌 리더육성에 기여
K9 심화과정에 3개국 21명, 육군 초급간부 13명 참가
훈련수준에 부합한 맞춤형 교육과정 제공, 성과 극대화

[파이낸셜뉴스] K-방산의 글로벌 리더 육성과 국제 군사외교·상호협력 증진을 위한 '2025-4기 육군 국제과정'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27일 육군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이날까지 진행된 이번 국제과정은 K-무기체계와 교육·훈련체계의 우수성을 알리고, 방산 협력 확대와 초급간부 글로벌 리더 육성을 위한 목적에서 운용하고 있다.

육군은 지난해부터 K2전차·K9자주포·천무·수리온 등 다양한 국제과정을 개설했다.

올해는 방산협력국들의 요청에 따라 △천무 운용과정과 수리온 정비과정을 신규로 개설하고, △ 참가국의 훈련수준을 고려해 전반기 기본 2개 과정과 후반기 심화 2개 과정으로 분리 운영해 교육 성과를 극대화했다.

이번 국제과정에는 외국군 3개국 21명과 한국군 초급간부 13명이 참가했다. K-9 심화과정으로 진행된 이번 교육에서 참가자들은 K-무기 방산 업체 견학, 전술토의, 장비 운용 및 정비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수하며 전문성을 높였다.

국제과정 프로그램은 방산업체 방문 등 육본 통합교육을 시작으로 육군포병학교에서 K9자주포 운용과 종합군수학교에서 K9자주포 정비 등 실습과 현장 중심교육으로 진행됐다.

1주차는 외국군들이 K9자주포생산 및 조립공장을 방문하여 K-무기체계의 생산시스템을 견학하고, 육군의 무기체계별 정비시스템을 이해함으로써 실제 전장에서 활용 가능한 지속지원 능력을 배양했다.

2~3주차에는 육군포병학교ㆍ종합군수학교에서 외국군과 한국군 초급간부들이 함께 2주간 K9자주포 운용 및 전술토의, 정비 심화교육을 진행하고 글로벌 리더십과 작전수행 능력을 강화했다.

특히, 3주차에는 김규하 육군참모총장이 육군 국제과정이 진행되고 있는 포병학교의 훈련 현장을 직접 방문해 교육진행 현황을 확인하고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김총장은 현장에서 “육군 국제과정은 K-무기체계의 전술적 운용과 군수지원 노하우를 공유하는 대표적인 포괄적 군사협력의 장”이라며, “참여한 다국적 장병들간에 형성된 전우애가 향후 육군차원의 전략적 네트워크 강화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참가자들은 K-무기체계의 성능과 한국군의 교육·훈련 역량에 주목하며 실습 중심의 교육이 실효성 있는 경험이었다고 평가했다.

국제과정에 참가한 베트남 육군의 응우옌 득 푸엉 중령은 “K-무기체계 운용과 교육훈련 과정을 직접 확인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며 “습득한 지식과 경험을 자국으로 돌아가 활용함으로써 향후 양국 간 군사협력에 긍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육군은 앞으로 국제과정을 대한민국 K-방산과 글로벌 리더 육성을 위한 대표 브랜드로 발전시켜 나가는 한편, 국제 군사외교와 참가국 간 상호협력 증진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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