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정, 故이순재 애도 "'하이킥'서 함께 연기 큰 자랑…오래 기억할 것"

뉴스1       2025.11.27 09:18   수정 : 2025.11.27 09:18기사원문

이순재 서민정/인스타그램 캡재


(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연기자 서민정이 국민배우 고(故) 이순재를 애도했다.

서민정은 지난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순재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2006년 하이킥에서 이순재 선생님과 같은 작품으로 연기할 수 있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자랑이었는지 모릅니다, 같은 화면 안에 연기할 수 있었다는 게 저에게는 꿈같은 일이었다"라고 남겼다.

이어 "평범하게 지내는 요즘도 티브이에서 선생님 뵐 때마다 항상 까마득한 후배 한 사람 한 사람마다 배려해 주시고 격려해 주시고 따뜻하게 맞아주시던 인자한 미소가 너무나 생생하게 기억나서 항상 딸에게도 자랑하고 응원했었는데 다시 뵐 수 없다는 게 너무 슬퍼요"라고 덧붙였다.

서민정은 "오랜 연기 인생 동안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만나셨을 텐데 작은 인연도 소중히 기억해 주시고 반가워해 주셨던 따뜻하신 선생님의 모습을 너무나 존경하고 오래오래 기억하고 감사할게요"라고 애도했다.

서민정은 지난 2007년 종영한 MBC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이순재와 함께 호흡을 맞춘 바 있다.

한편 이순재는 지난 25일 새벽 91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이순재는 지난 1934년 11월 함경북도 회령에서 태어났으며, 서울대 철학과 재학 중 1956년 연극 '지평선 너머'로 데뷔했다. 이후 '나도 인간이 되련다', '사모곡', '풍운', '보통 사람들', '동의보감', '사랑이 뭐길래', '목욕탕집 남자들', '허준', '상도', '내 사랑 누굴까', '이산', '엄마가 뿔났다', '베토벤 바이러스', '공주의 남자', '돈꽃', '개소리' 등의 드라마에 출연했다.

이순재는 연극 무대에도 애정을 보였다.
데뷔작 '지평선 너머'를 시작으로 '로미오와 줄리엣', '청기와집', '말괄량이 길들이기', '베게트', '우리 읍내', '춘향전', '빠담빠담빠담', '세일즈맨의 죽음', '돈키호테', '앙리 할아버지와 나', '그대를 사랑합니다', '리어왕' 등에 참여하는 등 꾸준히 다작하며 배우로서 존재감을 발산했다.

특히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 '지붕 뚫고 하이킥'으로 이어지는 '하이킥' 시리즈와 예능 '꽃보다 할배'에 출연하며 대중에게 친숙한 이미지로 다가가기도 했다.

또한 이순재는 1991년 정계에 입문한 뒤 1992년 14대 총선에 민주자유당 후보로 출마해 서울 중랑 갑 지역구에서 당선, 국회의원으로도 활동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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