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서연 "클럽서 만난 남편과 초고속 결혼… 3D TV로 플러팅"
뉴시스
2025.11.27 10:19
수정 : 2025.11.27 10:19기사원문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배우 진서연이 남편과의 첫 만남을 떠올렸다.
26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배달왔수다'에는 배우 한혜진, 진서연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그는 "결혼 생각도 없었고 이상형도 아니었다. 클럽에서 춤추다가 만났는데 이상하게 노는 분이 있어서 '왜 저래' 이랬다"고 회상했다.
이어 "다음 날 카페에 있는데 (남편이) 친구의 지인으로 나왔다. 그날 제 차에 휴대전화를 놓고 가서 휴대전화를 찾으러 우리집으로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휴대폰 주러 나갔는데 자기 집에 3D TV 있으니까 구경시켜 주겠다고 플러팅했다. 그날부터 사귀게 됐다"며 웃었다.
진서연은 남편의 독립성 때문에 결혼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예를 들어 장을 보고 오면 들어달라고 하기 전까지는 들어주지 않는다. 다정하긴 한데 '네가 원하지 않는데 여자니까 이러면서 내 선입견이 들어가면 내가 너를 무시하는 게 될 수도 있잖아'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첫 데이트 할 때 내가 1만2000원짜리 밥을 시키며 '오늘 처음 만난 거니까 이건 내가 내줄게'라고 했다. 그 다음부터는 항상 나한테 '내가 낼까?'라고 물어봤다"고 전했다.
진서연은 "저는 '남자니까' 이런 걸 굉장히 싫어하는 사람인데 잘 만난 거다. 결이 같은 사람들은 자기 영역을 침범 안 하는 것 같다. 그게 이해가 돼서 서로 파트너처럼 사는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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