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운영쇄신 TF, 정치보복 아냐…자기 점검차원 활동"

파이낸셜뉴스       2025.11.27 14:49   수정 : 2025.11.27 14:4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감사원이 27일 '운영쇄신 태스크포스(TF)' 활동과 관련해 일각에서 제기된 전 정권 감사 흠집내기와 정치보복 우려에 대해 "철저한 자기 검증 과정일 뿐 기존 감사결과를 뒤집을 수 없다"고 반박했다.

감사원은 이날 설명자료를 통해 "지난 3년간 감사 활동과 원 운영이 편파·독단적으로 이뤄졌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고 이는 감사위원회의 의결과 감사원의 신뢰성 전반을 훼손하는 상황으로 이어졌다"며 TF 발족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운영쇄신 TF는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바로 세우고 국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철저한 자기 검증이자 반성의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감사원은 특히 "사실관계 확인, 증거 확보, 법리 검토를 거쳐 필요 시 책임을 묻고 그 결과를 국민에게 알리는 과정이 정치적 보복으로 비춰지지 않도록 하고 있다"며 "TF 활동은 감사위원회의 의결을 존중해 운영되고 있으며 감사위원회 재부의 절차 없이 기존 감사결과가 변경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감사원은 이번 TF 활동을 끝으로 과거 위법·부당 행위 점검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감사 대상 선정·운영·결과 공개 방식이 정권 변화에 흔들리지 않도록 일관된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며 "향후 이런 자기 검증이 반복되지 않도록 제도적 기반을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감사원은 전날 '서해 공무원 피살 감사' 과정에서 군사기밀이 누설됐다며 최재해 전 감사원장과 유병호 전 사무총장 등 7명을 경찰에 고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야당은 "정치적 독립성이 훼손됐다"며 감사원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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