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 1년 타보고 구매하는 중고차, 'SK렌터카 타고바이'..시장에 새 바람 일으켜

파이낸셜뉴스       2025.11.27 17:39   수정 : 2025.11.27 22:07기사원문
SK렌터카 타고바이, 한달 사용 후 차량구매 비율 70%
차량 체험시간 늘리며 중고차 시장 패러다임 바꿔
'프루브 스테이션'으로 차량 품질도 높여
'렌트' '구매' 경계 허문 '하이브리드 모델'로 호평
중고차 시세 대비 평균 10% 저렴, 가격경쟁력도 갖춰



[파이낸셜뉴스] SK렌터카가 최장 1년 정도 중고차를 충분히 타보고 구매 여부를 결정하는 새로운 방식을 선보이면서 중고차 시장의 패러다임을 다시 쓰고 있다.

신차 구매 보다 중고차 거래량이 더 늘어나는 등 중고차 수요가 늘고 있는 것과 달리, 구매할 중고차에 대한 정보 부족으로 피해를 보는 사례도 늘면서 SK렌터가가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판매 전략을 구체화 시키고 있어 호평을 받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SK렌터카는 최장 1년간 중고차를 경험해 본 뒤 구매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SK렌터카 타고바이' 상품을 선보인 가운데 현재까지 타고바이를 이용한 고객 중 1개월 사용 후 차량을 바로 구매한 비율이 70%에 달해 높은 신뢰도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신 높은 중고차 시장에 새 바람


최근 수년간 국내 중고차 거래 비중이 신차를 약 1.3배 앞지를 정도로 중고차 거래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8월까지 중고 승용차 거래량은 129만 6591대로 신차 판매량(100만 1329대)을 넘어섰다. 가격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중고차가 '불황형 소비' 트렌드로 자리잡은 것이다.

그러나 중고차 시장은 여전히 '정보의 비대칭성'이 커 소비자 불안과 피해가 끊이지 않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접수된 중고차 관련 피해구제 신청은 330건에 달하며, 그 중 '성능·상태 고지 내용과 실제 차량 상태가 다른 경우'가 80%로 가장 많았다.

많은 중고차 업체가 '신뢰'를 내세우지만 고객이 체감하는 신뢰를 갖출 만큼 차량 체험 기간을 주는 곳이 적다는 점에서 SK렌터카는 최장 1년간 중고차를 충분히 경험할 수 있게 하면서 중고차 시장의 영역을 새롭게 확장해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보통 중고차 업체들이 고객 체험을 위해 주어지는 시승 기간은 3일에서 최대 8일 정도"라면서 "출퇴근, 주말 여행, 단거리와 장거리, 혹한기와 혹서기 등의 상황을 두루 경험하고 고객별로 각기 다른 라이프스타일에 부합하는지를 꼼꼼하게 따져 보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시간이라 그보다 충분히 경험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최소 1개월~최장 1년, SK렌터카 상품이 유일무이
SK렌터카는 타고바이를 통해 신차 구매 때부터 직접 관리해 온 차량을 고객이 렌털을 통해 최소 1개월에서 최장 1년까지 충분히 이용해 본 뒤, 원하는 시점에 사전에 정해진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게 했다. 지난 2022년 SK렌터카가 업계 최초로 출시한 상품으로, 현재까지 유일무이하다.

타고바이 대상 차량들은 SK렌터카가 직접 운영하는 최첨단 정비공장인 '프루브 스테이션(PROOV Station)'에서 정밀 진단과 꼼꼼한 정비 과정을 거친다.

'프루브 스테이션'의 차량 상품화 시스템은 정밀 진단, 외관 AI판독, 하부 스캔에 이르기까지 총 221개 항목에 이르는 검사를 통해 차량의 품질 수준을 획기적으로 높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수의 중고차 업체들은 진단과 정비를 외주화 하는 데 비해, SK렌터카는 정비공장까지 직접 운영하면서 고객이 믿고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을 시장에 내놓는다는 진정성이 엿보인다는 진단도 나오고 있다.

아울러 SK렌터카가 '렌트'와 '구매'의 경계를 허문 '하이브리드 모델'인 타고바이를 출시한 이후 소비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중고차 시장의 형태가 달라졌다는 분석이다. 중고차 이용에서 가장 불안한 부분인 차량 성능에 대한 신뢰, 차량 상태에 대한 정보 부족에 대한 해답을 내놓으면서 고객이 직접 경험하고 평가해 고객 스스로 신뢰가 생길 수 있도록 설계했다는 것이다.

■첫 달 경과 후 구매율 70%..고객 신뢰 입증


타고바이에 대한 고객 신뢰는 차량 구매율 데이터로 확인할 수 있다.

타고바이를 이용한 고객 중 1개월 사용 후 차량을 바로 구매한 비율이 70%로, 고객이 직접 충분한 운전 경험을 해보게 되면 차량 구매에 대한 결정이 더 용이해지고 결정하는 시기도 빨라진다는 분석이다.

타고바이를 이용하는 고객 중 초기에 구매하지 않은 고객들은 사용자 경험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서, 기간 경과에 비례해 차량 구매율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타고바이가 단순한 렌털 상품을 넘어 중고차 시장의 신뢰 문제를 해결하는 대안이 되고 있음을 반증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SK렌터카 관계자는 "고객 입장에서 더 경험해 볼 수 있는 기간이 남아 있음에도 빠른 결정을 내리고 있다"면서 "이는 SK렌터카가 직접 관리한 양질의 중고차를 신차 수준으로 꼼꼼하게 검사하고 상품화해 좋은 차량 컨디션을 만들어낸 결과로 귀결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SK렌터카는 올해 5월 타고바이 상품의 대대적인 변화를 통해 중고차 시세 대비 평균 10% 가량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아울러 제공 가능한 차량 범위도 넓혀 기존에는 연식 3년 미만의 차량으로 운영하던 것을 연식 5년까지 확대해 고객의 선택 폭을 한층 넓혔다.

또 다른 SK렌터카 관계자는 "중고차 소매 시장은 타고바이 출시 전과 후로 나뉜다"면서 "중고차를 구매하는 가장 똑똑한 방법인 타고바이를 통해 보다 많은 소비자들에게 중고차 이용에 따른 경제적인 혜택은 물론 상품에 대한 신뢰와 확신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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