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틸법' 합의 통과… '추경호 체포안'은 與 주도 처리
파이낸셜뉴스
2025.11.27 18:12
수정 : 2025.11.27 20:06기사원문
민생법안 7개 국회 본회의 통과
秋, 내달 3일 구속 여부 판가름
국힘 "정권 조기 종식 버튼될 것"
이와함께 여야는 철강산업 지원을 위한 K-스틸법(철강산업 경쟁력 강화 및 녹색철강기술 전환을 위한 특별법)을 비롯한 7개 법안은 합의하에 처리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다음 달 2일 추 의원이 영장실질심사가 열릴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렇게 되면 3일 새벽 구속 여부가 판가름날 것으로 관측된다. 12월3일은 비상계엄 사태 1년이 되는 날이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의 취임 100일이기도 하다.
비상계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였던 추 의원은 국회의 계엄 해제 의결을 방해한 혐의(내란 중요임무 종사)로 내란 특별검사팀에 의해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추 의원은 "계엄 당일 우리 당 국회의원 그 누구에게도 계엄해제 표결 불참을 권유하거나 유도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여야는 이날 본회의에 앞서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원내대표 회동을 열고 추 의원의 체포동의안 본회의 상정에 합의했다. 이에 민주당은 이날 본회의에서 여야 합의된 7개 법안만 상정키로 했고, 국민의힘도 당초 검토했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에 나서지 않는 대신 민생 법안은 합의 처리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민주당 문진석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오늘 본회의에서 민생법안을 다 처리하기로 약속했지만, 국민의힘 당내 사정으로 7개 법안을 처리하고 나머지는 12월 2일 예산안과 함께 처리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날 본회의에선 K스틸법을 비롯해 부산해양수도이전지원특별법, 부패재산의 몰수 및 회복에 관한 특례법, 전자금융거래법, 국민연금법,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 공급망 위험 대응을 위한 필수농자재 등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안 등이 통과됐다. 이 밖에도 국가인권위원회 위원 선출안과 국군부대의 아랍에미리트(UAE)군 교육훈련 지원 등에 관한 파견연장, 국군부대의 소말리아 아덴만 해역 파견연장 동의안 등도 처리됐다.
이 가운데 K스틸법은 미국의 50% 고율 관세와 글로벌 공급 과잉 등으로 위기에 놓인 철강 산업 지원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자지급 결제 대행업자(PG사업자)가 정산자금을 전액 외부 관리하도록 하는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도 국회 문턱을 넘었다.
cjk@fnnews.com 최종근 이해람 송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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