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기아 PV5'에 쏟아진 찬사… 세계 올해의 밴·탑기어 수상
파이낸셜뉴스
2025.11.27 18:13
수정 : 2025.11.27 18:13기사원문
글로벌 전기 상용차 기준 입증
높은 효율성·가격 경쟁력 갖춰
캐스퍼 일렉트릭 '올해의 소형차'
더 기아 PV5(The Kia PV5)가 글로벌 시상식에서 잇달아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기아는 26일(현지시간) 영국 유력 자동차 전문 매체 탑기어(TopGear)가 주관하는 '2026 탑기어 어워즈'에서 PV5 패신저 모델이 '올해의 패밀리카'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탑기어 어워즈 시상 결과는 소비자들의 차량 구매 기준이 될 만큼 글로벌 자동차 업계와 소비자들 사이에서 영향력 있는 시상식으로 인정받고 있다.
경상용차 업계 최고의 상인 '2026 세계 올해의 밴'에서 심사위원 26인 전원일치로 선정됐던 PV5가 이번 탑기어 어워즈 수상으로 의미를 더욱 높였다. 한국 브랜드 최초는 물론, 아시아 전기 경상용차 최초로 선정된 '세계 올해의 밴' 수상에 이어 이번 '탑기어' 수상은 PV5가 글로벌 시장 진입 초기부터 전기 상용차 시장의 새로운 기준이 되고 있음을 입증하는 것이란 설명이다.
특히 기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와 승용차가 수상하던 탑기어 어워즈 '올해의 패밀리카'에 밴인 PV5가 최초 선정됐다는 점에서도 이례적이란 점에서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 기아는 이번 수상이 봉고로부터 이어온 실용성과 카니발의 공간 활용성, 기능성 등을 중시하는 기아 DNA가 PV5에까지 잘 반영된 결과로 보고 있다.
탑기어 관계자 잭 스칼랫은 "PV5는 넉넉한 공간, 미래지향적이고 신선한 스타일, 뛰어난 효율성을 갖췄으면서도 가격 경쟁력이 뛰어나다"면서 "이밖에도 뛰어난 주행성능, 다른 전기차를 압도하는 정숙함 등 가족 고객을 타깃으로 한 세심한 설계와 명확한 방향성이 눈에 띄는 차"라고 평가했다.
이번에 올해의 패밀리카로 선정된 PV5는 기아 최초의 전동화 전용 목적기반차량(PBV) 모델로, 다양한 퍼스널 모빌리티 서비스를 비롯해 비즈니스 환경에 최적화된 신개념 중형 PBV다.
마크 헤드리히 유럽권역본부장은 "이번 탑기어 수상은 이에 대한 입증이며 기아가 PBV를 유럽에 확대하는 데 강한 추진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형차서도 인정받아
현대차 소형 전기차 캐스퍼 일렉트릭도 이번 시상식에서 '올해의 소형차'에 선정됐다.
유럽 내 경쟁이 치열한 소형 전기차 시장에서 캐스퍼 일렉트릭이 뛰어난 상품성을 인정받았다는 것으로, 현대차가 아이오닉 5 등으로 중형 전기차의 대중화를 선도한 데 이어 캐스퍼 일렉트릭으로 소형 전기차까지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는 분석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수상으로 탑기어 어워즈에서 5년 연속 수상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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