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보, 중동시장 개척 결실… 3년간 440억 수출계약

파이낸셜뉴스       2025.11.27 18:38   수정 : 2025.11.27 18:38기사원문
8개 유관기관과 주요 성과 공유
中企 30곳 참여 1400억 상담 성사

기술보증기금은 지난 26일 부산 아바니센트럴 호텔에서 부산지역 8개 유관기관과 함께 '2025 중동 수출 성과공유회 및 수출 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기보를 비롯해 부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 부산국제금융진흥원, 주택도시보증공사, 하나은행, 한국남부발전,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 등 총 8개 기관이 2023년부터 공동으로 추진해 온 '중동 시장개척단 프로젝트'의 주요 성과를 공유하고, 지역 수출중소기업의 글로벌 시장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성과공유회에는 중동 시장개척단 참여기업과 관계기관 등 50여명이 참석해 중기부 장관 표창과 중동시장 진출 성공 기원 기념패 수여식, 우수사례 발표가 진행됐다.

우수사례 발표에서는 최근 3년간 UAE(두바이·아부다비), 카타르(도하) 등에서 개최된 네 차례의 현지 수출상담회 성과가 공유됐다. 이 기간 동안 30개 중소기업이 참여해 총 9965만불(약 1400억원) 규모의 상담이 이뤄졌다. 이 가운데 3137만불(약 440억원)의 수출 계약이 성사됐다. 특히 참여기업 10개사는 사전·사후 마케팅 연계 지원을 통해 22만불의 현장 계약을 포함해 현재까지 총 152만불의 수출계약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어진 수출세미나에선 생성형 AI를 활용한 해외마케팅 콘텐츠 제작 실습, 미국 관세 리스크 대응 전략, 중소기업 기술보호 대응 전략 등 실무 중심 프로그램이 4시간 동안 진행됐다.


기보 천창호 이사는 "중동시장 개척의 결실과 글로벌 전략을 바탕으로 한 부산지역 강소기업의 도약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기보는 앞으로도 지역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 중소기업이 글로벌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기보는 부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이 추천한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보증비율 상향(85%→최대 95%) △보증료 감면(최대 0.4%p) △하나은행과의 협업을 통한 금리 우대(최대 3.5%p) 혜택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수출 금융지원을 전년 대비 74% 확대하는 등 중소기업의 안정적인 해외시장 안착을 위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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