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예, 마약 검사까지 받았는데..변호사 "그쪽 여성들은 모델급" 하더라
파이낸셜뉴스
2025.11.28 09:36
수정 : 2025.11.28 09:3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개그맨 박수홍의 아내 김다예가 과거 악성 루머에 시달리며 마약 검사까지 받았다고 털어놨다.
박수홍·김다예 부부는 지난 27일 이지혜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첫 만남부터 결혼까지의 험난했던 과정을 자세히 밝혔다.
이후 박수홍의 오랜 구애 끝에 두 사람은 연인으로 발전했지만, 연애 당시에는 박수홍이 가정사로 힘든 시간을 보낼 때였다.
김다예는 "그때 자세한 상황은 몰랐지만 안 좋은 일이 있었던 것 같았다. 뛰쳐나가고 연락 두절이 된 적도 있다"라며 "(당시에는) 그냥 너무 불쌍했다, 어떻게든 박수홍을 지켜야 한다는 마음뿐이었다"고 고백했다.
박수홍은 "(김다예가) 내 옆에 있다는 이유로 같이 공격을 받았다"면서 "마약을 한다, 어떤 사업가에게 외제차를 받았다, 라스베가스에서 도박했다 등 황당한 괴소문까지 퍼졌다"고 했다.
이어 "우리가 지나가면 뒤에서 '마약'이라며 수군거렸다. 억울해서 소변 검사, 모발 검사를 모두 해서 다 제출했다"고 덧붙였다.
김다예 역시 "마약 검사까지 했는데 당시 변호사님이 처음부터 루머를 믿지 않았다고 했다. '이 체형이면 마약 중독자일 리 없다'고 하더라"면서 "정신이 버틸 수 없으니까 단것만 계속 먹었다. 당시 몸무게가 70㎏ 정도였다"고 덧붙였다.
이어 "스폰서 루머에 대해서도 '스폰 받는 여성을 꽤 많이 봤는데 모델 같은 분들이었다'면서 명백히 아니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박수홍은 “(김다예) 가족들까지 큰 충격을 받았다. 장인어른은 스트레스로 눈 수술을 하시고, 장모님은 공황장애가 왔다. (미안했지만) 살고 싶어서 (김다예를) 붙잡았다"면서 "이 사람 역시 나를 안 놨다. 나랑 싸우려고 법무법인에 취업까지 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한편 박수홍 친형 부부는 2011년부터 2021년까지 약 10년간 박수홍의 매니지먼트를 전담하며 총 61억 7000만 원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 중이다. 지난 12일 공판에서 검찰은 친형 박 씨에게 징역 7년을, 형수 이 씨에게 징역 3년을 구형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김다예는 故 유튜버 김용호와 허위 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혐의로 법적 분쟁을 벌인 바 있다. 고인은 2022년 4월부터 8월까지 이들 부부에 대한 근거 없는 루머를 퍼뜨린 혐의를 받았다.
김다예는 고인에 대한 공판에 직접 증인으로 참석하기도 했고, 공판이 예정돼 있었으나, 2023년 10월 12일 1시께 고인이 투숙 중이던 부산 해운대구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 공소기각이 결정됐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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