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주주환원에 2000억 추가 투입
파이낸셜뉴스
2025.11.28 10:00
수정 : 2025.11.28 09:56기사원문
기업가치 제고 이행현황 공시
전년比 ROE 올라가고 부채비율, 차입금비율 감소
올해 자사주 76.1만 주 소각 이어
향후 2년간 주주환원에 2천억 추가 투입
[파이낸셜뉴스] LG전자가 주주환원 확대를 위해 향후 2년간 총 2000억원을 추가 투입한다고 밝혔다. 현재 보유한 자사주 전량도 소각해 주주가치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기업가치 제고 계획 이행현황을 28일 공시했다.
LG전자는 먼저 지난해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서 중장기 목표로 제시했던 재무지표 이행현황을 공개했다. LG전자의 올해 3·4분기 누적 매출액은 65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5% 늘었고, 영업이익률은 4.0%로 전년 동기 대비 1.1%p(포인트) 줄었다.
재무구조는 강도 높은 경영 내실화와 운전자산 효율화로 상당 부분 개선했다. 3·4분기 말 기준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3%로 지난해 말 대비 6.5%p 상승했다. 부채 비율과 차입금 비율은 각각 10%p와 8%p 내려갔다.
이번에 LG전자는 향후 2년간 총 2000억원 규모의 주주환원 계획을 새로 공개했다. 회사 측은 "주주환원의 방법과 시기는 추후 이사회를 통해 결정하고 시장과 추가 소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현재 보유한 잔여 자사주 전량(보통주 1749주·우선주 4693주)도 내년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소각할 계획이다. 이번 공시에 앞서 LG전자는 기존 발표한 주주환원 계획에 따라 배당가능이익 범위 내 취득한 기 보유 자사주 76만1000주 소각을 완료한 바 있다.
LG전자는 이사회 산하에 사외이사가 위원장이 되는 '보상위원회'를 신설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는 경영진 보상에 대한 공정성과 투명성을 보다 강화하고, 건전한 지배구조를 구축하는 데 목적이 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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