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지방선거 위해 이준석과 연대 논의...장동혁도 동의"

파이낸셜뉴스       2025.11.28 14:25   수정 : 2025.11.28 14:2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내년 6·3 지방선거를 두고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를 만나 합당까지는 못 해도 어떻게 선거 연대를 할지에 대해 의논했고,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도 (여기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28일 채널A '김진의 돌직구쇼'에 출연한 오 시장은 "수도권 선거는 우리 표를 빼앗아 갈 수 있는 비슷한 입장의 정당이 후보를 내게 되면 어려워진다. 그게 수도권에선 개혁신당"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오 시장은 “개혁신당이 국민의힘과 연대는 없다는 입장인데, 그렇게 되면 불과 2∼3%p로 승패가 결정되는 수도권의 경우 아주 치명적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서울, 경기, 인천의 승리 방정식은 복잡하지 않고 간단하다. 우리 당 지지 세력에 중도층을 더해야 이긴다"며 "중도층의 마음을 얻으려면 조만간 12·3 계엄 1주년인데, 그 시점 즈음해 사과해야 한다. 공당 입장에서 반성문도 쓰는 게 도리"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입장에 대해서도 "얼마 전 (장 대표를) 만나 뵙고 수도권 선거의 중요성을 말씀드리니 동의하시더라"고 덧붙였다.

서울 부동산 가격에 대해서는 상승 추이가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오 시장은 "급등세는 진정됐으나 계속 조금씩 오르는 양상이다"라며 "예상했던 대로"라고 밝혔다.

이어 "공급 대책이 획기적으로 나오지 않는 한 공급이 원활히 안 될 것이라고 생각한 이들은 불안하니 계속 사고, 집값은 꾸준히 오를 수밖에 없다"며 "10·15 대책으로 재개발·재건축이 엄청난 타격을 받게 됐는데, 그 책임이 어디 있느냐는 지켜보는 분들이 판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화유산 훼손 여부를 두고 논란을 빚은 '세운4구역' 재개발 건에 대해서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다만 서울시와 중앙정부가 적정 수준을 협의할 수 있다는 길도 열어둔 상태다.

오 시장은 "종묘 앞 쇠락하고 낙후된 주거 환경을 두는 게 종묘 가치를 높이는 것인가"라며 "충분히 조화롭게 타협할 수 있는데 (국가유산청이) 단 한 치도 양보할 수 없다, 원래 계획대로 하라고만 하면 계속 이 상태가 유지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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