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상현씨밴드 측 "허위사실 유포자 잡고 보니 미성년자, 고소 취하"

뉴스1       2025.11.28 14:21   수정 : 2025.11.28 14:21기사원문

나상현씨밴드 나상현 / 사진=인스타그램 갈무리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나상현씨밴드 측이 미성년자 허위사실 유포자에 대한 고소를 취하했다고 밝혔다.

28일 소속사 재뉴어리는 입장문을 내고 "저희는 법무법인 정독을 통해 소속 아티스트 나상현씨밴드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자(이하 피의자)에 대한 고소를 진행하고 있었으며 피의자의 진심 어린 사과와 이를 통해 작성한 사과문 수령 후 2025년 11월 26일 고소 취하서를 제출했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소속사는 "피의자는 몇 달 전, 나상현씨밴드의 멤버가 도덕적으로 부적절한 것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는 허위사실에 해당하는 내용의 글을 온라인에 공개 게시했다"라며 "고소를 진행하며 저희는 피의자를 특정할 수 있었다, 그리고 피의자의 부모님과 법률 대리인을 통해 피의자가 미성년자이고, 피의자의 심신이 일반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것보다 심각하게 미약한 상태에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라고 설명했다.

소속사는 "피의자 측의 진심 어린 사과와 사과문, 합의서를 작성한 후, 저희는 피의자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업무방해, 비방에 대한 고소 취하서를 제출했다"라며 "합의한 내용에는 어떠한 금전적인 내용도 포함되어 있지 않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희는 해당 건 이외에도 여러 건의 고소·고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각 건들에 대해 법적 책임을 확인하려 한다"라며 "이를 진행하는 이유는 누군가를 처벌하기 위해서라기보다는 아티스트에 대한 오해와 허위사실이 하루빨리 사라지기를 바라는 마음 때문"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나상현씨밴드는 "지금은 온라인상에서 사라진 아티스트들에 대한 부도덕한 내용의 게시물은 전부 사실이 아니다"라며 "본사와 아티스트의 미숙했던 초기 대응 역시 깊이 책임을 통감하고 있으며, 이후로는 이처럼 아티스트의 권익이 침해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을 약속드린다"라고 얘기했다.

앞서 지난 5월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나상현이 과거 술자리에서 여성의 신체를 접촉하는 등 성추행했다는 글이 등장해 논란이 일었다.

이에 나상현은 당시 자신의 X에 사과문 전문을 올린 후 최근 불거진 성추행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나상현은 "먼저 다른 누구보다 글 작성자분께 그리고 또 저의 과거 행동으로 인해 불쾌감이나 불편함을 겪으셨을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썼다. 이어 "과거에 음주 후 구체적인 정황들이 잘 기억나지 않는 상황에서 작성자분께 상처를 드리게 됐다"라며 "늦었다는 걸 알고 있지만 지금이라도 개인적인 사과를 드리고 싶다"라고 성추행 의혹을 인정했다.

그러나 나상현의 소속사 재뉴어리는 나상현 입장이 있은 후 며칠 뒤 공식 입장을 통해 "아티스트는 해당 제보가 공개된 직후, 사실관계가 충분히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도의적 책임을 전제로 한 입장문을 선제적으로 게재한 바 있다"라며 "이는 누군가의 피해 주장 앞에서는, 침묵하기보다 제기된 논란에 대한 사과의 입장을 먼저 전해야 한다는 아티스트의 생각에서 비롯된 대응이었다"라고 기존의 입장을 번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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