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삼척서 ESS 화재안전 실증 플랫폼 착공...원스톱 검증체계 구축
파이낸셜뉴스
2025.11.28 14:42
수정 : 2025.11.28 14:41기사원문
1187억 투자 1단계 화재안전 검증센터 준공
2단계 인증시설 착공 및 3단계 대용량 인증 예정
【파이낸셜뉴스 삼척=김기섭 기자】강원도가 삼척에 대용량 이차전지 화재안정성 검증센터를 조성한데 이어 ESS 화재안전 실증 플랫폼 구축에 나섰다.
28일 강원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삼척시 소방방재산업특구에서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 정태준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부원장, 김대자 국가기술표준원 원장, 이철규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ESS 화재안전 실증 플랫폼 착공식을 가졌다.
계절이나 날씨 등 외부 환경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아 ESS 도입 사례가 급증하고 있지만 최근 ESS 관련 화재 사고가 발생하면서 화재 예방과 안전성 검토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번에 구축되는 ESS 소방기자재 인증평가센터는 2028년까지 국비 100억원을 포함 총 244억원이 투입된다.
이 센터는 시스템 및 기자재의 신뢰성 검증을 위해 11개 종류의 시험 장비를 활용, 실제 화재 시나리오를 재현해 살수(소화) 성능, 경보·배연 체계, 유해가스 측정, 열·전기적 거동 및 보호·차단제어 등을 종합적으로 실증할 수 있다.
또한 센터가 준공되면 현재 석박사급 20여 명에서 30~40여 명 규모로 상주 인원이 늘어나며 기업 분소 유치, 창업 등 관련 산업 생태계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원도는 ESS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해 총 1187억 원을 투입해 ESS화재 종합연구단지를 조성 중에 있으며 완료 시 국내 유일 ESS 국제시험 인증시설이 완성된다.
우선 1단계 사업으로 698억원을 투입해 2023년 대용량 이차전지 화재안정성 검증센터를 조성했으며 이번 ESS 소방기자재 인증평가센터 구축이 2단계 사업이다. 3단계 사업은 대용량 ESS 시험인증센터 조성사업으로 245억원을 투입해 2026년 착공에 나설 예정이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ESS 에너지 저장장치에는 8개의 인증이 필요하며 그중 오늘 착공하는 사업은 2번째 인증시설에 해당한다”며 “나머지 3번부터 8번까지의 인증시설은 국회에 예산을 신청해 놓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3~8번까지 인증시설인 대용량 ESS 시험인증센터가 확실하게 통과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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