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기름값 5주 연속 상승..."다음 주 휘발유값 하락 전망"
파이낸셜뉴스
2025.11.29 10:51
수정 : 2025.11.29 10:51기사원문
휘발유 L당 1천745원...경유 1천660원대로 올라
[파이낸셜뉴스] 국내 주유소 기름값이 5주 연속 올랐다. 다만 국제유가 하락 흐름이 이어지면서 다음 주부터 국내 휘발유 가격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29일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11월 넷째 주(23~27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L당 1745.0원으로 전주 대비 15.3원 상승했다.
상표별로는 SK에너지가 L당 1751.8원으로 가장 높았고, 알뜰주유소는 1720.7원으로 가장 낮았다.
경유 가격도 5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번 주 평균 판매 가격은 L당 1660.4원으로 전주 대비 23.9원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 논의 진전으로 대러 제재 우려가 완화되며 하락했다. 다만 OPEC+의 현 생산 정책 유지 전망이 낙폭을 제한했다. 수입 원유 기준 두바이유는 지난주보다 1.0달러 떨어진 63.2달러였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0.9달러 내린 77.3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8.7달러 하락한 87.4달러를 기록했다.
국내 유가에는 통상 2∼3주의 시차가 반영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최근 국제유가가 하락 흐름을 보여 다음 주부터 휘발유 가격이 하락세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고, 경유 가격 또한 상승 폭이 둔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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