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베리 "2년 7개월 만에 컴백…발전한 모습 보여줄 것"①
뉴스1
2025.12.01 08:00
수정 : 2025.12.01 08:00기사원문
베리베리는 12월 1일 오후 6시 각 음악 사이트에 네 번째 싱글 '로스트 앤 파운드'(Lost a Found)를 발매한다. '로스트 앤 파운드'에는 긴 공백 끝에 돌아온 베리베리가 그동안 분실했던 것을 되찾겠다는 뜻이 담겼다.
여기에 '한'(恨)이라는 키워드를 더해 되찾음에 대한 집착과 간절함을 드러내면서, 결국 다시 딛고 일어나 꽃을 피워내겠다는 의지를 표현한다.
타이틀곡 '레드'(RED)는 더 포 시즌스의 명곡 '비긴'(Beggin’)을 인터폴레이션(재해석)한 노래로, 공전의 히트곡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했다. 브레이크 비트에 강렬한 베이스, 긴장감 넘치는 스트링을 더한 곡은 새로운 느낌으로 재탄생했다. 베리베리는 K팝의 색을 묻어나게 해 원곡과는 다른 매력을 그려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이번 싱글엔 하이퍼 팝에 힙합 사운드를 더해 베리베리의 새로운 무드와 사운드 아이덴티티를 드러내는 '엠티'(empty), 동헌과 계현이 주도적으로 참여한 몽환적 사운드의 팬송 '솜사탕'(Blame us)이 수록됐다. 싱글에도 다채로운 스펙트럼의 음악을 담아낸 베리베리의 의욕이 눈에 띈다.
올해 베리베리는 멤버 가운데 세 명이 엠넷 서바이벌 오디션 '보이즈 2 플래닛'(이하 '보플2')에 참여해 활약했다. 결국 모두 탈락했지만 이들은 뛰어난 실력으로 K팝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두 달여 만에 준비해 새 싱글을 발매하게 됐다. 멤버들은 급하게 준비했지만 결과물은 자신 있다며, '로스트 앤 파운드'를 통해 좋은 성과를 얻어 한 단계 도약하고 싶다고 했다.
더욱 성장해 돌아온 '7년차' 베리베리를 최근 뉴스1이 만났다.
-2년 7개월여 만에 컴백하게 됐다. 소감이 남다를 듯한데.
▶(계현) 2년 7개월이라는 공백을 깨고 나오게 됐는데, 기다려준 팬들에게 고맙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또 멤버들과 이렇게 모여서 다시 활동하게 돼 기쁘다.
▶(강민) 이번 싱글은 긴 공백기를 거치고 서로 노력해서 만든 결과물이다. 준비하는 과정도 좋았고, (새 싱글을 통해) 우리가 얼마나 발전했는지 보여드릴 생각에 설렌다.
-리더 동헌은 군 복무 이후 다시 베리베리로 컴백하게 됐다.
▶(동헌) 나는 군 복무를 마친 후 처음 컴백하는 건데, 그사이 춤을 비롯해 많은 것들이 멈춰있었어서 엔터판에서 잘 적응하고 헤쳐 나갈 수 있을지 걱정이 많이 된다. (전역 후) '보플2'를 통해 함께한 친구들과 멤버들이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면서 감각들을 회복하려 했다.
▶(강민) 형이 잘 회복 중인 것 같다. 더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힘들어하지만, 멤버들끼리의 믿음이 있기에 다 헤쳐 나갈 것이라 생각한다.
▶(계현) 형이 휴가를 나와서도 춤을 추며 열심히 하려고 했다. 금방 회복할 것이라 생각한다.
-새 싱글 '로스트 앤 파운드'에 대해 소개해달라.
▶(연호) '로스트 앤 파운드'는 우리가 공백기에 잃어버렸던 것들을 되찾는다는 뜻을 담았다. 제일 큰 건 팬들을 못 만난 것이다. 또 개인적으로는 베리베리로 활동하다가 2년 여 동안 컴백하지 않으니 나 자신을 잃어버린 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이번 싱글엔 팬들을 못 만난 한을 풀고, (사랑을) 되찾고, (많은 것을) 이루고자 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번 싱글 키워드가 '한'(恨)이라는 점이 독특하게 다가왔다.
▶(연호) 긴 공백기를 가지면서 열정을 표현할 수 없게 되고 더 간절해졌는데, 그 사이 한이 맺힌 게 아닌가 한다. 깊은 한을 (무대 위에서) 보여드리겠다.
▶(강민) 데뷔 전부터 사랑받고 싶은 한이 맺히고 있었다고 생각한다. '한'이라는 주제를 우리가 힘 있게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계현) 우리의 상황과 '한'이라는 키워드가 잘 맞물렸다. 이번 싱글을 통해 우리가 얼마나 간절한지 잘 보여드릴 수 있을 듯하다.
-지난 9월까지 멤버 일부가 '보플2'에 참여했으니 두 달여 만에 새 싱글이 나온 셈이다. 더 여유를 갖고 천천히 나올 수도 있었을 텐데 일찍 나오게 된 이유가 있는지.
▶(용승) '보플2'에 멤버 세 명이 참가했는데 다 붙을 수도 있고 몇 명은 돌아올 수도 있으니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생각했다. 사실 멤버 수에 따라 구성도 달라지니까 (인원수가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일을 진행하기엔 어려움이 있었다. 그래서 파이널 결과가 확정되자마자 움직인 부분이 있다. 그때부터는 다들 불타서 이번 싱글을 작업했다.
▶(강민) 컴백에 대해 항상 얘기했었고 원래 올해 신보를 내자는 플랜이 있었다. 그 사이 '보플2'에 참여하게 됐고 어떤 결과가 나오느냐에 따라 (일정이) 달라지는 거였다. 이후 멤버 모두 탈락하고 다섯 명이 컴백하니까 준비를 확실히 하자고 해 작업을 시작하게 됐다. 급하게 준비한 것에 비해 결과물이 잘 나왔다. 멤버들도 회사도 모두 자신 있어 하는 싱글이다.
▶(계현) 더 좋은 걸 하고 싶어서 고민하다 보니 급하게 준비한 면이 있다. 시간에 쫓겼지만 퀄리티 있는 싱글이 완성됐다.
▶(동헌) 회사와도 의논했는데 시기상 사이즈를 키우기엔 무리가 있는 듯해 싱글로 내게 됐다. 원래 두 곡이었는데 팬들에게 더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어 곡을 늘렸다. 그래서 싱글임에도 세 곡이 수록됐다. 작업을 하면서 멤버들끼리도 '지금 베리베리가 어떤 모습을 보여줘야 할까', '어떤 음악을 들려줘야 할까'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 그래서 그간 작업한 곡들이 많았지만 이번 싱글 수록곡들은 새로 만들었다.
▶(강민) 이번 싱글 안에서도 다양한 도전을 했다. 수록곡 '엠티'나 '솜사탕' 같은 경우 타이틀곡 '레드'와는 색이 다르다. '우리는 이런 것도 시도할 수 있는 팀'이라는 걸 보여주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타이틀곡 '레드'는 더 포 시즌스의 명곡 '비긴'을 인터폴레이션한 곡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동헌) 아마 많은 분이 영화 '스텝업'을 통해 이 곡을 접해보지 않았을까. 정말 유명한 장면에서 이 음악이 나온다.
▶(용승) 1960년대부터 사랑 받아온 곡이라 명곡을 다루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다. 리메이크된 노래들도 많아서 우리 역시 그 계보를 이어간다는 느낌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더 신곡에 심혈을 기울였다. 우리는 명곡에 K팝의 색을 가미해 자부심을 느끼며 작업했다. 리스너들에게 흥미로울 수 있겠다 싶다.
▶(강민) 원곡을 아니까 그걸 따라가게 되더라. 작업을 하다가 멤버들과 '이렇게 하면 안 될 거 같다'고 해서 K팝 가수들이 잘하는 것에 치중하며 밸런스를 잘 조절했다. 곡에 K팝의 색을 잘 녹여냈다고 생각한다.
▶(연호) '레드'를 녹음하면서 그 어떤 곡보다 멤버 각각의 보컬 스타일이 잘 살아났다고 느껴졌다. 리스너들이 들었을 때 '강민이의 보컬이 이렇구나', '용승이의 보컬은 이런 느낌'이라는 걸 알 수 있을 정도로 우리 색이 뚜렷하다.
▶(계현) 우리 색은 목소리에서 나온다고 본다. 소년미가 있고 청춘을 잘 나타내는 목소리다. 이번 곡은 아픔을 견뎌내고 꽃을 피우는 내용이라 그런 감정을 목소리로 잘 표현하려 했으니 귀 기울여 들어달라.
<【N인터뷰】 ②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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