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미레이트항공, 34억달러 규모 에어버스 항공기 8대 추가 주문

파이낸셜뉴스       2025.12.01 08:14   수정 : 2025.12.01 08:1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에미레이트항공은 총 34억 달러 규모의 에어버스 A350-900 항공기 8대를 추가로 주문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신규 도입 기재에는 최신형 롤스로이스(Rolls-Royce) 트렌트(Trent) XWB-84 엔진이 탑재된다. 이번 주문으로 에미레이트 항공의 A350-900 발주량은 73대로 늘어났다.

신규 기재는 2031년부터 인도가 시작될 예정이다.

에미레이트항공은 ‘두바이 에어쇼 2025(Dubai Airshow 2025)’ 개막일에 GE9X 엔진이 장착된 보잉 777-9 항공기 65대를 정찰가 380억 달러 규모로 발주했다. 이번 A350 추가 주문을 포함해 에어쇼 기간 동안 발표된 신규 항공기 발주 총액은 414억달러에 달한다. 이에 따라 에미레이트 항공은 화물기를 포함해 누적 280대의 보잉 777을 주문·운용하게 된다.

에미레이트항공 및 그룹의 셰이크 아흐메드 빈 사이드 알 막툼(Sheikh Ahmed bin Saeed Al Maktoum) 회장 겸 CEO는 “이번 A350-900 및 보잉 777-9 추가 발주로 에미레이트 항공은 총 375대의 최신 광동체 항공기를 확보하게 됐다”며 “이는 고객에게 ‘더 나은 비행(Fly Better)’ 경험을 제공하려는 의지이자, 일자리 창출과 가치 제고를 통한 항공 산업의 미래에 대한 대규모 투자”라고 말했다.

이어 “에미레이트항공은 이미 세계 최대 보잉 777 운영사다. 이번 65대의 777-9 항공기와 130기의 GE9X 엔진 추가 발주는 보잉·GE 및 미국 항공우주 산업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장기적 약속”이라며 “이번 발주는 두바이의 경제 비전과 미래 성장을 뒷받침하는 전략적 결정이다. 에미레이트항공은 2027년 2분기 첫 777-9 인도를 위해 보잉과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어버스(Airbus)의 베누아 드 생텍쥐페리(Benoît de Saint-Exupéry) 상용항공기 사업부 세일즈 총괄 부사장은 “오랜 파트너인 에미레이트항공이 A350 프로그램에 대한 신뢰를 다시 보여준 데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장거리 운항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최신 광동체 항공기 A350을 통해 에미레이트항공이 글로벌 네트워크를 한층 더 강화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40년 간 보잉 777 패밀리 전 기종을 운항해 온 에미레이트항공은 현재 GE90 엔진 기반의 세계 최대 777 기단을 보유하고 있다. 에미레이트항공이 운항 중인 777-300ER 119대, 777-200LR 10대, 777 화물기 11대는 두바이를 140개 이상의 도시와 연결한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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