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엑스-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 로봇용 AI 플랫폼 상용화 단계 진입

파이낸셜뉴스       2025.12.01 10:04   수정 : 2025.12.01 09:0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딥엑스는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과 함께 세계경제포럼(WEF)의 인공지능(AI) 기술 'MINDS' 사례로 선정된 차세대 온디바이스 AI 플랫폼을 공개한다고 1일 밝혔다. 양사가 공동 개발한 온디바이스 AI 제어기는 현재 양산 적용을 위한 기술 검증 단계에 있다.

딥엑스의 초저전력 AI 반도체 DX-M1은 지난 2023년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과의 전략적 협력을 계기로 서비스 로봇용 제어 플랫폼에서 단계적으로 적용돼 왔다.

로봇 제어기에서 중요한 전력 효율·추론 성능·지연 시간 조건을 충족하면서 5W 이하 전력으로 고성능 추론이 가능한 구조를 갖추고 있어 실내·외 서비스 로봇에 적합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올해 딥엑스와 로보틱스랩은 DX-M1 기반 제어기에 광각·협각 듀얼 이미지 처리 장치(ISP) 카메라와 로보틱스랩의 비전 AI 기술을 통합한 차세대 제어기를 개발했다. 이는 지하주차장·지하철역·물류센터 같은 통신 불안정 환경에서도 네트워크 연결에 의존하지 않고 작동 가능한 온디바이스 기반 로봇 지능 구조를 목표로 한다. 클라우드 연결이 원활하지 않아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로봇이라는 피지컬 AI의 핵심 요구 사항을 충족하기 위한 구조로 설계됐다.


또 DX-M1은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의 안면 인식 시스템 '페이시'와 연동됐으며 이를 바탕으로 배송 로봇 달이 딜리버리(DAL-e Delivery)는 수령인 안면 인증, 사용자 식별, 맞춤형 안내 등의 기능을 실증하고 있다.

해당 기술은 오는 3일부터 산업부가 주최하는 코리아 테크 페스티벌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6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앞으로 양사는 생산·물류·모빌리티·스마트시티 등 그룹 전반에서 피지컬 AI 기반 로봇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단계적으로 넓혀 나갈 계획이다.

kaya@fnnews.com 최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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