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진공, 세계 컨테이너 산업 업황 ‘불확실성’ 대응 세미나
파이낸셜뉴스
2025.12.01 09:43
수정 : 2025.12.01 11: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2년 전부터 시작된 예멘 후티 반군의 홍해 물류 차단 사태 및 중국산 수출품의 ‘밀어내기’에 따라 국내 컨테이너 업계가 위기 대응력 강화를 위해 세미나를 열고 머리를 맞댔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지난달 28일 여의도 켄싱턴 호텔에서 ‘2025년도 컨테이너박스 협의체 경쟁력 강화 세미나’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1일 밝혔다.
협의체는 컨테이너 박스의 안정적 공급 기반을 마련하고 관련 해운산업의 주요 현안에 대한 정책과제 발굴을 위한 논의를 이어오고 있다.
협의체 경쟁력 강화 세미나는 해당 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공사와 협의체가 매년 열어오고 있다. 올해는 2년 전 홍해 사태 등과 같은 세계적인 컨테이너 박스 수급 불안정 위기가 반복될 경우 이에 대비하기 위한 사전 대응책 등 접근 방향을 논의했다.
세미나는 먼저 공사의 ‘컨테이너 시황 분석과 전망’에 대한 주제발표에 이어 해당 주제와 관련된 산업 전문가들의 주제발표로 진행됐다. 이어 컨테이너 박스 수급 안정화와 업황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한 공사의 역할을 주제로 다양한 논의가 이어졌다.
지난해 피해가 컸던 중국발 ‘컨테이너 대란’에 대한 대응 정책에 대한 논의도 펼쳐졌다. 미·중 무역갈등이 심화하며 미 정부가 그해 8월부터 중국산 제품에 관세를 대거 올리기로 함에 따라 중국 기업들이 컨테이너선을 싹쓸이한 데 이어 컨테이너 박스까지 중국~미국 노선에 대거 집중되며 컨테이너 물량 부족 사태를 맞은 바 있다.
한 참석자는 “이번 세미나가 컨테이너 박스 시장의 동향·전망 정보와 산업 종사자 간 지식 교류에 큰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도 여러 의견을 논할 수 있는 자리가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참여 소감을 전했다.
공사 윤상호 해양금융본부장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컨테이너 박스 시장의 수급 안정화 방향과 업황 불확실성 대응 전략을 함께 모색하는 시간을 보냈다”며 “앞으로도 이번 세미나처럼 업계와 지속해서 소통과 논의의 장을 마련해 컨테이너 박스 유관산업 경쟁력 강화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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