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ST, 배터리·수소 연구센터 공동 개소
파이낸셜뉴스
2025.12.01 10:38
수정 : 2025.12.02 10:12기사원문
배터리·수소 연구·실증 허브 구축과 국가 에너지전환 기술 경쟁력 제고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과학기술원(GIST)이 배터리·수소 연구센터를 공동 개소하며 광주·전남지역을 중심으로 한 배터리·수소 연구·실증 허브 구축과 국가 에너지전환 기술 경쟁력 제고에 본격 나섰다.
GIST는 배터리·수소 분야의 차세대 에너지 기술을 선도하고, 국가 에너지 실증 사업에 대응하기 위해 배터리·전기화학연구센터(센터장 김상륜 화학과 교수)와 수소·광전기화학에너지전환연구센터(센터장 이상한 신소재공학과 교수)를 최근 공동 개소했다고 1일 밝혔다.
또 국가 실증 사업과 연계해 광주·전남을 배터리·수소 실증 거점으로 삼고, 지역 RE100 산업단지와의 연계 연구도 병행할 예정이다.
연구는 김상륜·이상한 센터장을 비롯해 GIST 4개 학과(화학과, 신소재공학과, 기계로봇공학과, 환경에너지공학과) 교수진이 참여한다.
이들은 배터리 전극·전해질 및 수소 광전기화학 소재 연구, 고효율 수소생산 시스템, 차세대 에너지전환 기술 실증, 인공지능(AI) 기반 분석 등 배터리·수소 분야의 핵심 연구와 산·학·연·관 협력 체계 구축을 추진한다.
김상륜 배터리·전기화학연구센터장은 "배터리 기술은 국가 에너지 시스템 경쟁력을 결정하는 핵심 분야로, GIST가 가진 전기화학·소재 역량을 기반으로 차세대 셀 기술 개발과 실증을 선도하겠다"면서 "산업계 및 공공기관과 협력해 고안전·고성능 배터리 기술 확보에 기여하겠다"라고 밝혔다.
김 센터장은 전고체 이차전지의 세계적 선구자인 도쿄공대의 칸노 료지(Ryoji Kanno) 교수의 지도하에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한·일 전고체전지 연구 수행과 'Nature Energy'·'Advanced Materials' 심사위원 및 관련 학회 활동을 통해 학계·산업·정책 연계를 확장해 왔다.
이상한 수소·광전기화학에너지전환연구센터장은 "광전기화학 기반 수소 생산 기술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핵심 전략 분야이며 GIST가 세계적으로 강점을 갖고 있다"면서 "광촉매·광전극·반응 시스템 등 원천기술과 실증 기반을 강화해 국내 수소 기술 혁신을 이끌겠다"라고 말했다.
이 센터장은 지난 2013년 GIST에 부임한 뒤 수소·에너지 소재 분야의 국제 공동 연구를 활발히 수행하고 있으며, 'Advanced Materials'·'Advanced Energy Materials' 등 국제학술지에 논문을 다수 게재했고, 관련 학회 전문위원으로 연구와 정책을 잇는 역할을 하고 있다.
GIST는 배터리·수소 연구센터 공동 개소를 계기로 캠퍼스 실증 부지 조성, 지역 RE100 산업단지와 연계한 배터리·수소 기술 실증, 국내외 전문가 초청을 통한 공동 연구 확대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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