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노벨상 1년 또 ‘책’ 안 읽는다...온라인 거래 ‘역대 최대’ 감소

파이낸셜뉴스       2025.12.01 12:00   수정 : 2025.12.01 12: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올해 10월 책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1년 전과 비교해 크게 줄었다. 감소폭이 통계 집계 이래 가장 컸다.

지난해 10월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면서 온라인 책 거래액이 대폭 늘어난데 따른 기저효과다.

1일 국가데이터처 ‘10월 온라인쇼핑동향’에 따르면 10월 서적 거래액은 1649억원으로 전년동월 대비 425억원, 20.5%가 감소했다. 2017년 1월 통계 집계 이래 역대 최대 감소 규모이자 증감률이다. 지난해 10월 2074억원은 통계 집계 이래 10월 기준 역대 최고 거래액이었다. 올해 10월은 이에 따른 기저효과로 크게 줄어든 모양새다.

국가데이터처는 한강 노벨문학상 수상에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했다고 봤다. 앞서 지난해 10월 10일 스웨덴 한림원은 소설가 한강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지난해 10월 서적의 전년동월 대비 증가폭은 3870억원(22.9%)으로 높았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가폭은 팬데믹 기간인 2020년부터 2021년 초까지 20~50%대를 오갔다. 이를 제외하고 지난해 10월 증가폭은 2021년 1월(55.4%) 이후 최대치였다.

올해 들어 온라인 서적 거래액은 2000억원대를 상회하다 지난 10월 올해 최저 거래액으로 쪼그라들었다. △1월 2325억원(전년동월 대비 -0.7%) △2월 2276억원(7.4%) △3월 2812억원(3.1%) △4월 1933억원(-0.5%) △5월 1904억원(-5.0%) △6월 1672억원(-5.0%) △7월 2264억원(-1.4%) △8월 2182억원(2.2%) △9월 2181억원(5.6%) 등이다.

온라인쇼핑 서적 거래액은 팬데믹 기간 크게 늘었다. 2020년 2조3988억원에서 2021년 2조6075억원으로 증가한 이래 2022년 2조5704억원으로 줄었다. 이후 2023년 2조4678억원(전년대비 -4.0%), 지난해 2조5940억원(5.1%)으로 증감을 반복하고 있다. 올해 3·4분기까지 누적 서적 거래액은 1조9548억원으로 전년동기(1조9396억원) 보다 많다.


한편 10월 온라인 쇼핑거래액은 22조7103억원으로 전년동월 대비 1조519억원, 4.9% 증가했다. 상품군별로 보면 배달 등 음식서비스(13.6%) 및 자동차 및 자동차용품(38.6%), 음·식료품(4.4%) 등이 크게 늘며 증가했다. 상품군별 거래액 구성비는 음식서비스(15.7%, 3조5670억원), 음·식료품(13.4%, 3조400억원), 여행 및 교통서비스(12.8%, 2조9143억원) 순으로 높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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