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욱 “민주당 왜 말이 없나? 고의인지 무능인지 대규모 해킹 사건 기업에만 떠넘기고...”
파이낸셜뉴스
2025.12.01 13:54
수정 : 2025.12.01 13:54기사원문
“개인정보 3400만건이 다 중국에 넘어갈 수도 있는 엄중한 상황에서 왜 말이 없나”
국민의힘은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정부는 그동안 전혀 몰랐느냐”며 “당장 국정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진행된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3370만명, 대한민국의 개인정보를 가장 많이 갖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 쿠팡의 개인정보 문제에 대해서 정부가 그동안 전혀 몰랐나, 아니면 이것도 윤석열 정부의 탓인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신 최고위원은 “국가정보원은 중국인 전 (쿠팡) 직원이 3400만명의 개인정보를 빼서 나갔다는데 우리가 아무도 몰랐다, 저는 납득이 가지 않는다”며 국정조사 필요성을 역설했다.
특히 공무원의 12·3 비상계엄 관여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정부의 ‘헌법존중 정부혁신 태스크포스(TF)’를 언급하며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에게 제가 물어봤더니, 공무원 휴대폰을 뺏어서 성향을 분석하는 것에 대해 전혀 거리낌 없이 ‘그렇게 하겠다’고 하더라”며 “본인도 휴대폰을 낼 자신 있냐고 하니 ‘필요하면 언제든 제출하겠다’고 했으니까 과연 이게 전혀 보고 받은 게 없는지, 알지 못했는지 배경훈장관부터 휴대폰을 제출하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또 “쿠팡의 퇴직금 미지급을 수사하는 검사가 외압을 받아 수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단 것을 따지기 위해 특별검사를 가동할 만큼, 대한민국이 그렇게 한가로운가”라며 “더불어민주당이 진심으로 민생을 생각하는 정당이라면, 보조금이나 퍼 줄 생각을 하지 말고 이게 정말 민생”이라고 했다.
신 최고위원은 민주당을 향해 “개인정보 3400만건이 다 중국에 넘어갈 수도 있는 엄중한 상황에서 왜 말이 없나”라며 “특검도 채택하고 국정조사도 당장 실시하자”고 했다. 이어 “우리 국민의 불안감부터 당장 잠재우길 바란다”며 “민주당의 성의 있는 답변을 기다리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회 과방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도 어제 성명을 통해 “이재명 정권은 고의인지 무능인지 대규모 해킹 사건의 책임을 기업에만 떠넘기고 있다”며 “숱한 의문에도 불구하고 국가의 사이버안보 총괄 사령탑은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한 바 있다.
artpark@fnnews.com 박범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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