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 월내 해역서 5년간 ‘쥐노래미’ 서식장 조성사업 추진

파이낸셜뉴스       2025.12.01 14:46   수정 : 2025.12.01 14:46기사원문
해수부 공모사업 선정되며 5년간 국비 등 40억 투입

[파이낸셜뉴스] 부산 기장군이 장안읍 월내리 해역에서 앞으로 5년간 국비와 시비 등을 투입해 ‘쥐노래미’ 산란·서식장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1일 기장군에 따르면 군은 최근 공모 신청한 해양수산부의 ‘2026년도 수산자원 산란·서식장 조성사업’에 월내리 해역이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자원 회복과 관리가 시급한 어종의 생활 특성에 맞는 생태환경을 조성해 지속가능한 수산자원 공급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하는 해수부의 핵심 사업 중 하나다.

군은 쥐노래미를 대상 어종으로 신청, 신규 사업지로 최종 확정됐다. 이에 내년부터 오는 2030년까지 5년간 국비와 지방비 등 총 40억원이 투입돼 월내리 해역에 쥐노래미 산란 서식장을 본격적으로 조성한다.

쥐노래미는 연안 암반지대 해조류가 풍부한 곳을 선호하는 정착성 어류다. 횟감과 매운탕용으로도 선호도가 높아 지역 연안어업의 주요 소득원으로 자리하고 있는 것으로도 전해진다.


이번 사업 추진에 따라 기장 연안의 수산자원 회복과 함께 어업인 소득 증대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특히 군은 현재 추진하고 있는 ‘동백리 바다숲 조성사업’과 ‘시랑리 바다숲 조성사업’ 등과 연계해 기장 연안의 생태 복원과 지속가능한 어업 기반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정종복 군수 “이번 해수부 공모사업 선정으로 기장 연안의 수산자원 회복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바다목장, 바다숲 등 기존 사업과 유기적으로 연계해 더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연안 생태복원 정책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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