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야심작 '두 번 접는 폰' 오늘 공개…역대 최고가 넘을 듯

파이낸셜뉴스       2025.12.02 05:00   수정 : 2025.12.02 05: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오늘 신형 폴더블폰 '갤럭시Z 트라이폴드' 기기 성능과 출고가를 첫 공개한다. 스마트폰 시장 침체와 폴더블폰 점유율 하락과 맞물려 시장 주도권을 지키기 위해 새로운 수요 창출에 공격적으로 나섰다는 분석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늘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삼성 강남에서 미디어 브리핑을 열고 두 번 접는 방식의 갤럭시Z 트라이폴드를 공개한다.

두 번 접는 폰은 삼성전자가 처음 시도하는 새로운 폴더블 폼팩터다. 출시 시기도 당초 예상한 연말보다 앞당겨 12월 초에 출시한다.

갤럭시Z 트라이폴드는 왼쪽 패널과 오른쪽 패널이 각각 안으로 접히는 인폴딩 형태다. 펼치면 태블릿처럼 기기를 사용할 수 있다. 더 큰 화면을 원하는 틈새 수요를 겨냥한 제품이다. 갤럭시Z 트라이폴드의 내부 화면 크기는 약 10형으로 추정된다. 지난 7월 출시된 '갤럭시Z폴드7'(8형)보다 더 넓다.

낮은 수율(양품 비율)과 높은 생산 난이도를 감안할 때 판매가는 400만원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선보인 모바일 제품 중 역대 최고가다. 갤럭시Z폴드7 256기가바이트(GB) 제품의 국내 출고가는 237만9300원으로 책정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소량의 물량만 생산하고, 한국, 중국 등 일부 국가에만 판매하며 시장의 반응을 지켜보는 전략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내구성 등 폴더블 기술 우위를 증명해 경쟁사와 격차를 다시 벌린다는 구상이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45.2%에서 올해 35.4%로 내려갈 것으로 전망된다. 화웨이는 올해 점유율 34.3%로, 삼성전자를 바짝 쫓아오고 있다. 3~5위인 아너(9.1%), 레노버(7.6%), 샤오미(5.1%)도 모두 전년보다 점유율이 상승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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