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는 소비자물가에···한은 “경계심 갖고 점검···환율도 지켜봐야”
파이낸셜뉴스
2025.12.02 09:55
수정 : 2025.12.17 11:26기사원문
김웅 부총재보 ‘물가 상황 점검회의’ 주재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2.4%..전월과 동인
근원물가 전년 동월 대비 상승폭은 축소
김웅 한은 부총재보는 2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소비자물가가 2개월 연속 2% 중반 상승률을 보이고 생활물가도 높아진 만큼 향후 경계심을 갖고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11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4% 상승하며 전월과 같은 수치를 보였다. 9월(2.1%) 대비론 0.3%p 높아졌다. 이는 서비스가격(-0.10%p) 하락에도 농축수산물(0.17%p), 석유류(0.05%p)가 상방 요인으로 작용한 결과다.
김 부총재보도 “여행 관련 서비스 가격은 예상대로 낮아졌으나 석유류 가격 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농축수산물 오름세가 크게 확대되면서 소비자물가가 전월 수준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물가 내 구입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은 144개 품목으로 구성한 생활물가 상승률도 2.9%를 나타내며 9월과 10월(2.5%) 대비 0.4%p 올랐다.
다만 식료품·에너지 등을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은 2.0%로, 전월(2.2%) 대비 완화됐다. 근원상품 가격 상승률(1.3%)과 서비스 가격 상승률(2.3%)이 각각 전월(1.4%, 2.5%) 대비 축소된 영향이다.
김 부총재보는 “근원물가가 안정적인 흐름을 나타낸 가운데 농축수산물가격 상승세도 완화되면서 향후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점차 2% 수준으로 낮아질 것”이라면서도 “높아진 환율이 향후 물가에 미칠 영향에 대해선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1원 오른 14710.0원에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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