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의혹' 장경태, 무고 혐의로 맞고소 …"승소 확신"
파이낸셜뉴스
2025.12.02 11:00
수정 : 2025.12.02 11:00기사원문
서울경찰청 앞 기자회견…고소·고발장 제출
"윤석열 정권이 봐줬겠냐"
경찰, 고소인 등 소환 예정
장 의원은 이날 종로구 서울경찰청 민원실을 찾아 자신을 준강제추행 혐의로 고소한 야당의원실 소속 보좌진 A씨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A씨의 당시 남자친구 B씨를 상대로도 무고·폭행·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 고소·고발장을 냈다.
장 의원은 민원실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그는 "고소인의 일방적 주장만 보도하는 것을 지양해 달라"며 "모든 증거가 있고 변호인단을 비롯한 많은 이들이 승소를 확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무고 혐의와 관련해선 "다른 당 보좌진이 저를 고소해서 얻을 실익은 아마 정치적 이유라고 본다"면서 "실제 피해 사실이 있었다면, 작년에 고소했다면 나는 어떠한 방어도 못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건 이후 A씨에 대한 직간접적 회유·압박이 있었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장 의원의 변호인은 이번 고발은 공익적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A씨의) 당시 남자친구가 장 의원의 목덜미를 잡는 등의 행동을 한 것을 폭행 혐의로 고소했고 그가 A씨에게 데이트폭력을 한 정황을 제3자 입장에서 폭행 혐의로 고발했다"며 "(A씨가) 남자친구의 행위로 피해 본 것까지 공익 제보, 공익 고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계는 A씨가 지난해 국정감사 기간 여의도 한 식당에서 장 의원에게 성추행당했다고 고소한 사건을 수사 중이다.
경찰은 성추행 당시 영상 등 증거자료를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 고소인과 동석자 등에 대한 출석 일정 등을 조율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jyseo@fnnews.com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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