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이탁 국토부 1차관 "주택안정·균형성장·건설안전 총력"
파이낸셜뉴스
2025.12.02 10:56
수정 : 2025.12.02 10:57기사원문
2일 오전 세종청사서 취임식
[파이낸셜뉴스] 김이탁 신임 국토교통부 제1차관이 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주거안정, 국토균형성장, 건설안전 강화를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김 차관은 취임사에서 "부동산 시장 불안, 국토 불균형, 건설현장 사고 등 다양한 위기가 놓여 있다"며 "국민의 눈높이에서 다시 돌아보고 더 낮은 자세로 업무에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 주거안정을 위해 9.7 공급대책의 후속 조치를 속도감 있게 이행하고, 누구나 부담 가능한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언급했다.
국토균형발전 역시 최우선 과제로 규정했다. 그는 "균형성장은 국가 백년대계"라며 "첨단산업단지와 도심융합특구 등 일자리 거점을 조성하고, 전국에서 편리하게 출퇴근할 수 있도록 광역교통망을 확충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5극3특 초광역 경제권 체계, 세종 행정수도 완성, 혁신도시 발전, 2차 공공기관 이전 등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부연했다.
건설안전에 대해서는 강도 높은 개선 의지를 드러냈다. 김 차관은 "건설현장에서의 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다"며 "안전은 사전 예방이 핵심인 만큼 현장을 꼼꼼히 살피고 불법하도급 등 불공정 관행을 확실히 근절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AI 기반 국토·도시 혁신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국토교통부는 AI 정책의 실행부처"라며 "AI 시티, 디지털 국토정보, 자율주행 등 미래 신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첨단 국토·도시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차관은 "국민 삶과 가장 가까운 부처로서 국토부에 대한 기대가 높다"며 "수평적이고 실용적인 조직문화를 바탕으로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여러분과 한 배를 탄 동료로서 함께 소통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차관은 국토부에서 주택건설공급과장, 주택정비과장, 주택정책과장 등 주택·정비 라인의 핵심 보직을 두루 거친 '주택통'으로 평가된다.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국토교통비서관을 맡아 도심 유휴부지 공급 논의를 총괄한 경험도 있다. 최근까지 경인여대 항공서비스학과 겸임교수로 활동했으며, 정부의 연내 공급대책과 LH 개혁안 조율을 이끌 주요 주택정책 실무책임자로 발탁됐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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