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대출 문 활짝 연 은행…한 달 새 3조 늘어
뉴시스
2025.12.02 11:08
수정 : 2025.12.02 11:08기사원문
'생산적 금융' 확대 경쟁 나선 은행 개인사업자 대출 증가세는 주춤
사진은 24일 서울시내 은행 창구. 2025.11.24.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지난달 주요 은행의 기업대출이 한 달 새 3조원 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 강화와 생산적 금융 확대 기조에 따라 은행들이 가계대출 빗장을 걸어잠그는 대신 기업대출을 확대하며 대출 문턱을 낮추는 모습이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기업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849조4646억원으로 전월 대비 3조1587억원 증가했다. 지난 7월부터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지속한 것이다. 대기업 대출은 전월 대비 1조6678억원 늘었고, 중소기업 대출은 1조4129억원 증가했다.
반면 은행들은 가계대출 대신 '생산적 금융' 확대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로 인해 기업대출 금리가 주담대보다 더 낮아지는 '역전 현상'도 벌어지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업대출 금리는 3.96%로 5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대기업 대출 금리(3.95%)와 중소기업 대출 금리(3.96%) 모두 가계 주담대 금리(3.98%)보다 낮아졌다.
다만 5대 은행의 개인사업자 대출은 지난달 780억원 늘어나는 데 그치며 증가세가 주춤해졌다. 은행들이 기업대출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지만, 경기 둔화세가 지속되면서 자영업자 소외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국내 은행의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은 0.65%로 지난해 9월 말(0.61%)에서 0.04%p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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